[KBL 컵대회] 전반전 0점? 후반전 23점! 디온테 버튼이 누른 ‘후반 공격’ 버튼!

[KBL 컵대회] 전반전 0점? 후반전 23점! 디온테 버튼이 누른 ‘후반 공격’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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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192cm, F)는 후반전에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부산 KCC는 지난 10월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B조 예선에서 수원 KT에 74-84로 패했다. 추후 경기를 치러야 하겠지만, 2년 연속 우승의 확률이 떨어졌다.

KCC는 컵대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3~2024시즌 우승 팀이고, 2023~2024시즌 전력을 거의 유지해서다. 여기에 특급 외국 선수 1명이 가세했다. 바로 디온테 버튼이다.

버튼은 2017~2018시즌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폭발적인 탄력과 해결 능력 등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원주 DB의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을 이끌었다.

임팩트를 남긴 버튼은 2017~2018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향했다. 2018년 7월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 웨이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 3월 10일(미국시간)에 드디어 ‘NBA’라는 꿈을 이뤘다. 그 후 NBA G-리그의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그런 버튼이 KBL로 돌아왔다. 많은 팬들이 돌아온 버튼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버튼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공격력이 KBL 팬들에게 아직도 남아있어서다.

그리고 버튼은 약 6년 만에 KBL 팬들과 재회했다. 그렇지만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0분 14초 동안 5리바운드와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전반전에 시도했던 야투 4개(2점 : 3개, 3점 : 1개) 모두 림을 외면했다. 패스와 볼 운반에 집중했다고는 하나, 자기 공격을 거의 하지 않았다.

게다가 버튼은 2쿼터 종료 3분 17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범했다. 문성곤(195cm, F)의 버티는 수비를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자신의 팔꿈치로 문성곤의 몸을 밀었기 때문이다. KCC 또한 30-52. 팀도 본인도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버튼은 3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스텝 백 동작과 속공 참가 등으로 3점을 연달아 터뜨렸고, 돌파 이후 높은 점프와 강한 몸싸움으로 점수를 따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동료들에게 윙이나 코너로 비키라고 할 정도로, 버튼은 공격적이었다.

공격적으로 변모한 버튼은 3쿼터에만 15점(2점 : 2/2, 3점 : 3/8)을 퍼부었다. 버튼을 앞세운 KCC는 3쿼터 종료 2분 58초 전 58-63으로 KT를 쫓았다. 질 것 같았던 경기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버튼은 4쿼터에도 점수 쟁탈전을 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팀에 필요한 것들을 같이 했다. 4쿼터에는 8점(3점 : 2/4) 7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는 경기 종료 4분 37초 전 71-74로 역전극을 노렸다.

그러나 KCC와 버튼은 마지막에 힘을 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31초 전에는 한희원(195cm, F)에게 결정적인 3점슛(71-79)을 맞았다. KCC와 버튼의 추격전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그렇지만 버튼의 3쿼터와 4쿼터에 눈부셨다. 후반전에 1초도 쉬지 않았고, 해당 시간 동안에만 23점(2점 : 3/5, 3점 : 5/12)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KCC도 후반전을 44-32로 압도할 수 있었다.

물론, KCC와 버튼 모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버튼은 3쿼터와 4쿼터에 상대를 충분히 위협했다. 비록 KCC가 KT전에서 많은 과제를 안았다고 하나, 후반전은 KCC에 고무적이었을 것이다. 버튼의 파괴력이 후반전에 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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