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스프링캠프서 선발 후보 낙마→황‘금’재로 성장…삼성 황동재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러키동키’”
카토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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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13:22
인터뷰하는 삼성 황동재. 김하진 기자
삼성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우완 투수 황동재(23)는 야구 성적에 따라서 이름이 수시로 바뀐다.
이름에 있는 ‘동’자가 야구를 잘 할 때마다 바뀐다. 국제 대회에서 메달 색깔이 금, 은, 동으로 나뉘는 것처럼 황동재의 이름도 활약에 따라 ‘격상’된다. 그래서 활약을 펼칠 때면 ‘은재’에서 ‘금재’까지 이름이 변화한다. 황동재 본인도 팬들이 그렇게 부르는 걸 잘 알고 있다.
최근 황동재의 활약을 보면 ‘황금재’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지난달 30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돼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가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정식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황동재는 롱릴리프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 10일 NC전에서는 2.2이닝 무실점, 13일 두산전에서는 2이닝 1실점 등으로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체력적 부담이 많은 여름에 황동재를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사실 황동재는 올해 1군에 오기까지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올시즌 5선발 경쟁을 펼치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사령탑의 눈에 들지 못했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거듭 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황동재가 이렇게 5선발 경쟁을 펼치다가 기회를 잡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입단한 뒤 항상 가능성만 보이다가 자리를 잡지 못했던 황동재였기에 적지 않게 낙심할 법도 했다.
삼성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황동재는 마냥 좌절하지 않았다. 그 때를 떠올린 황동재는 “5선발에 대한 욕심이 너무나도 컸다. 지나친 욕심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었다”라며 “캠프에서 돌아와서부터는 진짜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만 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운동하며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심리적인 부분을 잡기로 했다. 황동재는 “항상 긍적적인 마인드로 사려고 하고 있다”며 최근 유행 중인 아이돌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를 활용해 “러키동키”라고 스스로 칭했다.
황동재는 “심리적으로 괜찮아지니까 스피드도 올라오고 야구에만 집중하고 운동만하다보니 전반적으로 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계속 선발로 경험을 쌓았다. 올해 2군 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5.30을 기록했다. 7경기 중 2경기에서는 대량 실점하긴 했지만 나머지 5경기에서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덕분에 1군의 부름을 받았을 때에도 침착하게 피칭을 할 수 있었다. 황동재는 “좋은 결과가 나오니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며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면 결과에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집중을 하다보면 그냥 위기가 올 때 ‘막아야겠다, 집중해야겠다’는 생각만 계속하면서 극복한다. 이런 생각들이 쌓이다보니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1군으로 올라온 황동재에게 모두가 롤모델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배울 점이 하나씩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선수들과 그냥 이야기를 할 때에도 배울 점이 있으면 머릿 속에 넣는 편”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경기 전 준비를 착실히 해야한다는 점을 또 배웠다. 황동재는 “준비를 잘 해야 내가 원하는 결과를 70~80%까지는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부분에 집중하다보니 보직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황동재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각자가 해야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역할에 대해서 내가 할 것만 다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선발로 올라가게 되면 이닝을 많이 던져주는게 맞고, 불펜으로 올라가면 흐름을 안 넘겨줘야하는게 맞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서도 한창 순위 싸움 중이다. 1위 KIA와는 4.5경기, 3위 LG와는 1경기 차이로 매 경기 승패에 순위가 좌우된다. 이럴 때 황동재는 최대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는 데에만 집중하려 한다. 그는 “우리가 모두 팀의 승리를 위해 뛰지 않나. 나 또한 마찬가지”라며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어차피 마운드에는 나 밖에 없지 않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거듭 마음을 다잡았다.
삼성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우완 투수 황동재(23)는 야구 성적에 따라서 이름이 수시로 바뀐다.
이름에 있는 ‘동’자가 야구를 잘 할 때마다 바뀐다. 국제 대회에서 메달 색깔이 금, 은, 동으로 나뉘는 것처럼 황동재의 이름도 활약에 따라 ‘격상’된다. 그래서 활약을 펼칠 때면 ‘은재’에서 ‘금재’까지 이름이 변화한다. 황동재 본인도 팬들이 그렇게 부르는 걸 잘 알고 있다.
최근 황동재의 활약을 보면 ‘황금재’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지난달 30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돼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가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정식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황동재는 롱릴리프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 10일 NC전에서는 2.2이닝 무실점, 13일 두산전에서는 2이닝 1실점 등으로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체력적 부담이 많은 여름에 황동재를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사실 황동재는 올해 1군에 오기까지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올시즌 5선발 경쟁을 펼치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사령탑의 눈에 들지 못했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거듭 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황동재가 이렇게 5선발 경쟁을 펼치다가 기회를 잡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입단한 뒤 항상 가능성만 보이다가 자리를 잡지 못했던 황동재였기에 적지 않게 낙심할 법도 했다.
삼성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러나 황동재는 마냥 좌절하지 않았다. 그 때를 떠올린 황동재는 “5선발에 대한 욕심이 너무나도 컸다. 지나친 욕심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었다”라며 “캠프에서 돌아와서부터는 진짜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만 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운동하며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심리적인 부분을 잡기로 했다. 황동재는 “항상 긍적적인 마인드로 사려고 하고 있다”며 최근 유행 중인 아이돌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를 활용해 “러키동키”라고 스스로 칭했다.
황동재는 “심리적으로 괜찮아지니까 스피드도 올라오고 야구에만 집중하고 운동만하다보니 전반적으로 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계속 선발로 경험을 쌓았다. 올해 2군 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5.30을 기록했다. 7경기 중 2경기에서는 대량 실점하긴 했지만 나머지 5경기에서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덕분에 1군의 부름을 받았을 때에도 침착하게 피칭을 할 수 있었다. 황동재는 “좋은 결과가 나오니 자신감으로 이어진다”며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면 결과에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집중을 하다보면 그냥 위기가 올 때 ‘막아야겠다, 집중해야겠다’는 생각만 계속하면서 극복한다. 이런 생각들이 쌓이다보니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1군으로 올라온 황동재에게 모두가 롤모델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배울 점이 하나씩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선수들과 그냥 이야기를 할 때에도 배울 점이 있으면 머릿 속에 넣는 편”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경기 전 준비를 착실히 해야한다는 점을 또 배웠다. 황동재는 “준비를 잘 해야 내가 원하는 결과를 70~80%까지는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부분에 집중하다보니 보직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황동재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각자가 해야하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역할에 대해서 내가 할 것만 다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선발로 올라가게 되면 이닝을 많이 던져주는게 맞고, 불펜으로 올라가면 흐름을 안 넘겨줘야하는게 맞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서도 한창 순위 싸움 중이다. 1위 KIA와는 4.5경기, 3위 LG와는 1경기 차이로 매 경기 승패에 순위가 좌우된다. 이럴 때 황동재는 최대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는 데에만 집중하려 한다. 그는 “우리가 모두 팀의 승리를 위해 뛰지 않나. 나 또한 마찬가지”라며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어차피 마운드에는 나 밖에 없지 않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거듭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