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미쳤다 오타니, 방망이가 식지 않는다…'前 두산' 플렉센 상대 리드오프 홈런 쾅! 9G 연속 타점→다저스 기록 타이
첫 타석부터 홈런이다. LA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크리스 플렉센의 초구와 2구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이후 높게 들어온 3구 커터와 4구 체인지업은 존을 통과해 2B2S이 됐다.
4개의 공을 모두 지켜본 오타니는 플렉센의 5구 72.9마일(약 117km/h) 커브를 힘껏 잡아당겼다. 발사각 31도, 타구 속도 93.8마일(약 151km/h)로 날아간 오타니의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신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9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역대 최다 경기 연속 타점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전날(25일) 화이트삭스전에서 타점을 올리며 8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는데, 2012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활약했던 추신수(SSG 랜더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오타니는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7개를 터뜨렸다.
한편,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은 플렉센은 지난 2020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116⅔이닝 32사사구 132탈삼진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202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어 빅리그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2023시즌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해 12월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적을 옮겼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26일 다저스전 제외) 2승 6패 29사사구 57탈삼진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