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적으로 늘 내 머리를 아프게 했는데…” 수장도 극찬! 무릎 부상 털고 돌아온 에이스, ‘32년 만에’ 브라질 격파 선봉장에 서다

[카토커] “적으로 늘 내 머리를 아프게 했는데…” 수장도 극찬! 무릎 부상 털고 돌아온 에이스, ‘32년 만에’ 브라질 격파…

촐싹녀 0 82

“늘 날 머리 아프게 했던 선수가 허수봉이다. 그가 우리 팀이라서 너무나 기쁘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허수봉(현대캐피탈)은 13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브라질과 경기에서 양 팀 최다 19점(블로킹 1개, 서브 1개)을 올리며 한국의 3-1(25-23, 23-25, 25-22, 25-21) 승리에 앞장섰다.

허수봉은 이사니에 라미레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선 2024 아시안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유는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소속팀 현대캐피탈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한 허수봉은 부상을 털고 돌아와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허수봉.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허수봉.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적으로 한국 팀을 상대했을 때 두통을 발생시킨 선수가 허수봉이다. 우리 팀이 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 100%가 아니다. 모든 경기를 다 뛸 수 없다”라며 “그럼에도 허수봉이 대표팀에 올 수 있게 많은 심혈을 기울여 주신 현대캐피탈에 감사드린다. 허수봉은 대표팀의 일원인 걸 자랑스러워한다. 국가대표로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처음일 텐데 잘 견딘다면 더 훌륭한 선수, 잘하는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브라질과 경기 후 만난 허수봉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임했는데, 첫 승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 남자배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허수봉은 부상으로 AVC 챌린지컵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는 “코리아컵에 뛰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었다. 대표팀 합류 후에 빠르게 팀 스타일에 적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을 했다.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실수해도 되니까, 고개 숙이지 말자’라고 하셨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허수봉. 사진(제천)=이정원 기자이어 “이번에 참가하는 팀들은 신장도 좋고, 블로킹도 높다. 어떤 스킬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지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택의는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는 대표팀에서 고참급에 속한다. 1994년생 차영석(현대캐피탈), 주장 1996년생 황택의(국군체육부대)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모이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다. 코리아컵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들에게 모두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택의 형도 나에게 팀의 중심을 잡아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중간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요즘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수봉은 “제천까지 멀리 찾아와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3세트 지고 있을 때 코트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때 2층에서 팬들의 ‘파이팅’이 들렸다. 승리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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