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마에다 후계자 연속 무실점 37⅓이닝에서 끝→83이닝 만에 피홈런까지 "언젠가 끝난단 생각, 반성해"

[카토커] 마에다 후계자 연속 무실점 37⅓이닝에서 끝→83이닝 만에 피홈런까지 "언젠가 끝난단 생각,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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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서 재회한 마에다 겐타(오른쪽)와 오세라 다이치.
▲ 오세라 다이치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마에다 겐타의 후계자로 생각한 에이스 투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히로시마에서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에이스 자리를 이어받은 오세라 다이치가 4경기 만에 처음 실점했다. 연속 이닝으로는 37⅓이닝 만에 나온 실점이다. 그래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시즌 첫 패를 피하지 못했다.

히로시마는 6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히로시마 선발을 맡은 오세라는 7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로 2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6회 1득점에 그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오세라는 3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경기로는 4경기 만에, 이닝으로는 37⅓이닝 만에 나온 실점이었다.

첫 타자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런데 9번타자 투수 우메쓰 고다이에게 뜻밖의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세라는 오카바야시 유키와 다나카 미키야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3번타자 후쿠나가 히로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때 3루에 있던 우메쓰가 홈을 밟았다.

여기서 5월 31일 소프트뱅크전 2회부터 이어진 무실점 기록이 끝났다. 오세라는 "확실히 다시 반성하고, 다음 경기는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성하는 점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끝날 기록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먼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그런 의미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회에는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 이닝 선두타자인 5번타자 이타야마 유타로에게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가운데 3구째가 우중간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세라는 6일 경기 전까지 12개 구단 투수 가운데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피홈런이 없던 유일한 선수였다. 이 기록이 개막 후 13경기 83이닝 만에 깨졌다.

오세라는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은 "잘 던졌다. 좋은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에이스의 역투는 시즌 첫 패배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9회에는 1사 2, 3루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2사 후에는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센트럴리그 선두인 히로시마는 3연속 루징 시리즈에 그치면서 순위 경쟁을 안개국면으로 만들었다. 7일 현재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3위 DeNA 베이스타즈와 차이가 1.0경기로 줄어들었다.

한편 오세라는 6일까지 13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0.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각각 8승, 6승에 그치면서 부진한 시즌을 보냈는데 올해는 양 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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