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3년 만에 올스타 가는 레이놀즈 “여전히 할 수 있음을 보여줘서 기쁘다”
3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29)가 소감을 전했다.
레이놀즈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 출전은 나에게 있어 불문의 목표”라며 올스타 선발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개한 올스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출전이다.
피츠버그 외야수 레이놀즈가 올스타 선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이날 경기까지 팀이 치른 89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81 출루율 0.344 장타율 0.483 16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클럽하우스에 타격 부진이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는 상황에서도 홀로 도도하게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다.
그는 “내가 올스타에 나간다는 것은 내가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뜻이며, 팀을 돕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반기 이뤄낸 성과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음을 의미한다”며 올스타 출전이 ‘불문의 목표’인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특히 6월 들어 타율 0.330 출루율 0.388 장타율 0.604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모습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달간 반등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며 최근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이놀즈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인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현재 전경기 출전중인 그는 “이것이 내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 또한 건강하다면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전 경기 출전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지난 2018년 1월 피츠버그가 앤드류 맥커친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하면서 그 대가로 영입한 선수인 레이놀즈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 이후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날 팀미팅 자리에서 올스타 선발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힌 그는 “첫 출전보다 특별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약간 느낌이 다른 거 같다. 지난 출전 이후 몇 년 만에 해낸 것이라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느낌이 든다”며 두 번째 출전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지난 2021년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 레이놀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올스타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는 경기 전날 열리는 홈런더비에 자녀들과 함께하는 것을 꼽았다. “저번에는 홈런 더비 때 아이들을 필드에 데리고 나올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꼭 해보고싶다. 내가 가고싶은 이유중 하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이놀즈는 신인 우완 폴 스킨스와 함께 피츠버그를 대표해 올스타에 출전한다.
그는 스킨스를 “현재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라 칭하며 “올스타에 출전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이후에는 그가 리그 최고의 스위치 히터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레이놀즈를 높이 평가했다. “내셔널리그에는 좋은 외야수들이 많다. 그리고 그도 거기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계 사람들도 이를 인정한 모습”이라며 자신의 선수가 인정받은 것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