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日 유학 실패했지만…12억에 韓 복귀→4시즌 연속 20홈런 쾅! MVP 클래스는 영원하다

[카토커] 日 유학 실패했지만…12억에 韓 복귀→4시즌 연속 20홈런 쾅! MVP 클래스는 영원하다

맛돌이김선생 0 82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임찬규, KT는 강건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KT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6.23 / ksl0919@osen.co.kr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임찬규, KT는 강건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KT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06.23 / ksl0919@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로하스가 KBO리그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가동했다. 

로하스는 1-7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풀카운트 끝 LG 이지강의 6구째 몸쪽 낮은 직구(145km)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로하스는 18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20번째 홈런을 가동하며 KBO리그 역대 27번째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서 1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를 3개 차이로 추격했다. 

로하스는 지난 2017시즌 KT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합류해 2020시즌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점), 장타율(.680) 등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이력이 있다.

KBO리그를 평정한 로하스는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했지만, 일본 투수 적응에 철저히 실패하며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첫해부터 코로나19로 취업비자 발급이 제한되며 4월에서야 일본 입국이 이뤄졌고, 5월 뒤늦은 데뷔와 함께 21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불명예를 비롯해 60경기 타율 2할1푼7리 8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 또한 89경기 타율 2할2푼4리 9홈런 27타점으로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엄상백, 원정팀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2사 KT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06.18 / ksl0919@osen.co.kr

로하스는 일본을 떠나 멕시코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전전하다가 지난해 12월 한국 유턴을 결정하며 총액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KT와 계약했다. 

그러나 계약 당시 로하스를 향한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 로하스가 MVP를 거머쥔 건 지금으로부터 무려 4년 전의 일. 이후 한국야구보다 한 수 위인 일본야구를 경험했다고 하나 2년 동안 뼈아픈 실패를 겪었다. 일본 투수들의 예리한 변화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타격 밸런스마저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1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엄상백, 원정팀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2사 KT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이강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18 / ksl0919@osen.co.kr

로하스는 예상을 깨고 올 시즌 76경기 타율 3할1푼3리 94안타 20홈런 63타점 58득점 장타율 .583 출루율 .417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 공동 2위를 볼넷 2위(49개), OPS, 타점 3위, 장타율 5위, 안타, 출루율 6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독식 중이다. 득점권 타율 또한 3할1푼에 달한다. 

KT 나도현 단장은 2024시즌에 앞서 “현지 스카우트 평가, 영상, 데이터 확인 결과 로하스가 여전히 방망이 스피드와 움직임이 괜찮다는 평가가 나왔다. KBO리그에 온다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라며 “로하스가 1990년생이다. 우리 리그 톱클래스 타자들이 1987년생부터 1994년생이 주를 이룬다. 몸도 이전보다 슬림해졌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라며 로하스의 성공을 점쳤다. 

뚜껑을 열어보니 로하스가 4년 전 못지 않은 파괴력을 뽐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왕년의 MVP를 다시 데려온 KT의 선택이 옳았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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