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미네소타, 크리스 핀치 감독과 4년 연장계약
미네소타 팀버욻스가 팀의 중흥기를 이끈 지도자와 장기간 함께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크리스 핀치 감독과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4년 계약이며, 핀치 감독은 최대 2027-2028 시즌까지 미네소타의 사령탑으로 재직하게 됐다. 이로써 핀치 감독은 플립 선더스 전 감독 이후 처음으로 최소 4년 이상 미네소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미네소타는 그간 여느 구단 못지않게 감독 잔혹사에 시달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고사하고 3년 이상 재직한 감독이 없었을 정도. 그러나 핀치 감독이 이를 끊어냈다. 지난 2020-2021 시즌 중후바에 미네소타의 감독이 된 그는 최근 3년 동안 팀을 내리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단 한 번만 나선 것이 전부였을 정도.
물론, 전력 구성이 잘 맞아 떨어진 것도 있으나 핀치 감독의 지도력과 운영이 단연 돋보였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내내 서부컨퍼런스 선두 경쟁에 나섰다. 56승 26패로 지난 2004-2005 시즌 이후 처음으로 50승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게 다가 아니다. 2004년 이후, 오랜 만에 팀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로 견인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첫 관문에서 피닉스 선즈를 완파한 미네소타는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까지 제압했다. 비록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덜미가 잡히긴 했으나, 향후 꾸준히 상위 라운드를 노릴 수 있는 강호로 거듭난 측면에서 의미가 적지 않았다.
미네소타도 핀치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이 당연했다. 2021년에 팀에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세 시즌이 넘는 시간 동안 정규시즌 287경기에서 160승 127패를 수확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27경기에서 12승 15패에 그쳤다. 미네소타 감독 이전에는 휴스턴 로케츠, 덴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토론토 랩터스에서 코치로 몸담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