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170억 통큰 투자 힘들지만…'보상금 19억' 구원 듀오, FA 프리미엄으로 내부 단속하나

더 이상 170억 통큰 투자 힘들지만…'보상금 19억' 구원 듀오, FA 프리미엄으로 내부 단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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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구승민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이석우 기자]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과 나눔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구승민과 김원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5 / foto0307@osen.co.kr[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더 이상 2년 전처럼 170억원의 통큰 투자는 쉽지 않다. 구승민과 김원중, 불펜 듀오를 잔류시키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KBO는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명단 30명을 공시했다. A등급 3명, B등급 15명, C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 구단 별로는 KT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NC가 4명, KIA, 두산, SSG, 롯데, 한화, 키움이 각각 3명씩, 삼성 2명, LG 1명이다.

롯데는 구승민(34), 김원중(31), 진해수(38)가 FA 자격을 취득했다. 구승민과 김원중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A등급 3명 중 2명이 롯데 선수다. 진해수는 B등급이다. 

몇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할 지 미지수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당장 이들을 잔류시키는 게 최우선이다. 2년 전 170억원을 쏟아 부으며 포수 유강남(4년 80억원), 내야수 노진혁(4년 50억원), 한현희(3+1년 최대 40억원)을 붙잡았던 시절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구승민과 김원중의 내부 잔류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하고 한화는 이상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8회초 1사 1,3루 한화 이글스 유로결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4.09.14 / foto0307@osen.co.kr[OSEN=잠실, 최규한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 2루 상황 두산 김기연에게 볼넷을 내준 롯데 투수 구승민이 볼을 교체하고 있다. 2024.09.01 / dreamer@osen.co.kr일단 구승민의 경우 올해 만 34세의 나이에 감격의 첫 FA를 얻게 됐다.  롯데에서만 121홀드를 수확하며 구단 최다 홀드 기록의 주인공이지만 FA 시즌 성적이 눈에 띄지 않았다. 66경기 등판해 5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수확했지만 FA시즌인 올해 부진으로 그동안의 성과가 많이 퇴색됐다. 

김원중도 통산 132세이브로 구단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6경기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데뷔 첫 30세이브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하며 FA 시즌을 위해 빌드업을 하는 듯 했지만 극심한 부진 속에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롯데 입장에서는 당장 이들을 대체할만한 투수들이 없는 실정이다. 외부 FA 시장에서 투자는 힘들지만 내부 FA 시장에서는 총력을 다해야 하는 게 롯데다. 구승민과 김원중이 아무리 올해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당장 이들을 뛰어넘는 투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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