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셰플러 캐디 수입이 PGA투어 46위권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시즌 6승의 기록을 작성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 뿐만 아니라 캐디 테드 스콧의 수입이 PGA투어 선수 상금 46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위크는 25일(한국시간) 셰플러가 올해 시그니처 대회인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360만 달러를 보태 시즌 총 상금 2769만6858달러(384억원)을 쌓았고 스콧도 263만3839달러(37억원)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셰플러는 가장 많은 상금을 주는 더플레이어스와 메이저 마스터스, 총상금 2천만 달러의 시그니처에서도 4승을 올려 역대 시즌 상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의 올 한 해 상금은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평생 벌었던 2258만3693달러(313억원)보다 많다.
2018년에 데뷔해 7년만에 역대 PGA투어 통산 상금 순위에서도 7위(7026만2087달러:975억원)로 올라섰다. 지난주 금요일에 막 28살이 된 7년차 선수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로리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 짐 퓨릭, 비제이 싱 다음이란 사실이 놀랍다. 막대한 오일머니 돈 잔치를 벌이는 리브 골프 선수의 올해 상금 선두보다도 높다.
[자료=PGA투어]
여기서 재미난 사실은 넘사벽 선수 셰플러를 돕는 캐디의 수입 또한 웬만한 선수보다 많다는 점이다. 캐디가 받은 주급은 대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통상 PGA투어에서는 선수가 우승할 경우 10%, 톱10에 들면 7%, 컷 탈락 시 5%를 받는다.
셰플러는 올 시즌 현재까지 15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을 했고 톱10에는 7번 들었다. 대회마다의 비중을 계산해보면 스콧은 현재까지 투어 평균 상금 155만5579달러보다 백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올 시즌에 232명의 선수가 상금을 받았는데 스콧은 80.1% 수준이다.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예전 찰스슈왑챌린지에서 셰플러를 꺾었던 49위(250만 달러) 조던 스피스(미국)보다 많이 벌었고, 코랄레스푼타카나에서 우승한 46위 빌리 호셜(미국)의 259만5533달러보다도 많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45위(264만7858달러)로 스콧보다 약간 더 많은 상금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