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준우승 충격' 매킬로이, 스코티시오픈서 복귀…'타이틀 방어 도전'
US오픈에서 또 1타 차로 우승을 놓치고 휴식기에 돌입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격한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연달은 퍼팅 실수로 우승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넘겨줬던 매킬로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1타 차로 US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그는 이번에도 1타 때문에 '메이저 우승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SNS에 "프로골프 경력 17년 동안 가장 힘든 날이었다"면서 "US오픈의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면을 더 생각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US오픈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2023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 후 매킬로이.2023년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 후 기뻐하는 매킬로이.
약 3주 가량 쉰 매킬로이는 다시 필드에 나선다. 무대는 스코틀랜드, 그가 지난해 우승했던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DP월드투어 롤렉스시리즈 최초로 '백투백 우승'을 해냈다. 또 영국에서 열리는 스코티시오픈과 디오픈, 아이리시오픈에서 모두 우승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선수들이 쓴 모자마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워낙 거셌던 당시,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에서 2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시도해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은 그는 하늘을 향해 허리를 젖히고 환호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또 리키 파울러와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도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과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이정환, 박상현, 함정우가 나선다.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은 11일 오후 9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매킬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