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안방에서 패한 인천 조성환 감독 “간절하고 처절하게 준비했으면...추구하는 방향성에서 어긋나”

[카토커]안방에서 패한 인천 조성환 감독 “간절하고 처절하게 준비했으면...추구하는 방향성에서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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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를 만나 무너졌다. 안방에서 패배한 조성환 감독은 무거운 표정을 지은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김보섭이 만회 득점을 올렸지만, 상대에게 내준 3골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성환 감독은 “홈 경기인 만큼 본인들에게 창피하지 않고, 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경기하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구성원들이 간절하고 처절하게 하나가 돼 준비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잘 준비할 수 있게 돕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이번 경기 아쉬운 부분에 관해 묻자 “인천의 게임 모델이 있고, 준비한 게 있는데 처음부터 잘못됐다. 감독이 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는데 선수들의 이기려는 마음 때문에 조급해져서 어긋난 것 같다”라며 “벤치에서도 여러 상황을 정리하다가 꼬이면서 악영향이 나오고 있다. 게임 컨셉에 맞지 않는 부분을 처음부터 내세운 게 실점의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은 팀의 밸런스가 흐트러졌다고 말했다. 조성환 감독은 “공수 밸런스가 문제다.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포지셔닝이 좋지 않으니 간격이나 형태가 흐트러져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전방을 향한 지원이 가지 않으면서 무고사가 고립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천성훈의 이적으로 다른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골보다는 전체적인 경기력이 급선무다. 경기력이 나와야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기회가 안 나오기에 경기력을 올리는 게 급하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이번 시즌에 앞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 했다. 예언이 아닌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 부분이다. 이전에 거둔 좋은 성적에 도취해서 자만해선 안 된다”라며 “아직 늦지 않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한마음으로 경기를 펼치는 게 감독과 선수의 태도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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