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레알이 연락하기 전에…맨시티, '연봉 356억원' 홀란과 재계약 마무리 단계 → 더 브라위너보다 돈 더 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24)과 재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과 새로운 연봉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양측은 여러 차례 회담을 가졌고, 현재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갱신 예정이다. 계약 체결이 멀지 않았다"고 했다.
재계약이 성사되면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마르카에 따르면 현재 맨체스터 시티 최고 연봉자는 케빈 더 브라위너다. 2021년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40만 파운드(약 7억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홀란의 주급은 이보다 조금 낮은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000만 원)다.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맺으면 홀란은 더 브라위너를 넘을 전망이다. 마르카는 순수익만 2,025만 파운드(약 356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합의가 이뤄지게 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이 그동안 해낸 업적을 확실하게 보상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첫해부터 괴물다운 골 감각을 과시했다. 1년차에 프리미어리그 36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시즌 전체 53경기 52골 9도움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홀란이 등장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싸움은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조금 발목을 잡았는데도 정상에 올랐다. 총 27골을 넣으면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통틀어서도 45경기 38골 6도움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연패 업적으로 이끌었다.
홀란의 득점왕 등극 방정식은 초반 몰아치기에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처음 합류했을 때도 리그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시작부터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 홀란이 골을 넣을 때마다 개막 후 득점 레이스와 관련한 여러 기록이 작성됐다. 초반에 주요 경쟁자들을 따돌리면서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고, 결국에는 단일 시즌 최다골 고지도 밟았다.
이번 시즌도 벌써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개막하고 세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해트트릭만 두 차례 해냈다. 입스위치 타운과 2라운드에서 3골을 뽑아냈던 홀란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 달성의 기염을 토하면서 7호골로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활약을 연봉 인상으로 인정해줄 맨체스터 시티는 이적설까지 차단하려는 입장이다. 홀란을 원하는 클럽이 있다. 스페인 최고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뒤 홀란까지 품으려고 한다. 올여름 음바페를 데려온 만큼 앞으로는 홀란을 데려오기 위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홀란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모든 걸 해내고 있어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로 가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따른다. 지난달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홀란은 맨체스터시티에서 뛰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인 분명한 소망이다"고 알렸다.
그래도 단시간에 홀란이 레알 마드리드로 갈 일은 희박해 보인다.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 생활에 푹 빠져 있다. 올해 초 재계약에 관련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해 정말 행복하다. 감독님, 이사진, 이사회, 모두 한 그룹이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며"지금 여기서 이 말을 하면 아마 엄청난 헤드라인이 나오겠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일단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