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으로 5연승을 달린 삼성라이온즈가 4월 29일부터 리그 초반 모든 팀에 최대 고비로 떠오른 9연전에 돌입합니다.

어린이날과 대체 휴무일로 다음주 월요일도 경기를 치르는 KBO리그 일정에 따라 삼성은 오늘부터 SSG랜더스와의 인천 원정을 시작으로 주말에는 홈에서 두산베어스와 3연전을 치르고, 이어 연휴가 이어지는 월요일부터 대전의 새 야구장에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한화이글스를 만납니다.

모든 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인 이번 9연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리그 초반 순위 싸움에 분수령으로 꼽히는 가운데 선발진을 잘 꾸려가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입니다.

삼성도 리그 초반 부상과 불운, 부진이 이어졌던 선발진이 부상에서 돌아온 데니 레예스를 끝으로 어느 정도 완성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9연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 5연승의 바탕이 된 타선에서는 확실한 중심타자로 자리 잡은 르윈 디아즈를 비롯해, 김성윤과 류지혁이 상, 하위 타선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중입니다.

분위기에서 확실한 상승세를 탄 삼성은 선두 LG트윈스와 3게임 차로 이번 9연전 결과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할 전망이지만, 무엇보다 걸림돌은 최근 10년 가까이 6연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힙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한 지난 시즌도 4차례나 5연승을 거뒀지만, 6연승 고비마다 실패했던 삼성의 마지막 6연승 기억은 지난 2015년 9월이었습니다.

5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9연전에 돌입하는 삼성이 과연 왕조 시절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6연승과 함께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는 4월 29일 펼쳐지는 SSG와의 9연전 첫 경기가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