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후보가 맞붙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3차 경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29일 당원 투표 50%와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김문수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3차 경선 진출 확정 이후,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다소 굳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안철수 후보는 2강에 오른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이재명을 막는 데 힘을 바치겠다"라고 밝혔고, 같이 떨어진 홍준표 후보는 "정치 인생을 졸업했다"라며 정계 은퇴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2차 경선에는 김문수, 안철수, 홍준표, 한동훈 4명의 후보가 진출했는데 이 가운데 과반 득표자는 나오지 않아,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최종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당원 투표에는 76만 5천773명의 50.9%인 39만 4명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최종 후보 2인을 결정한 국민의힘은 30일 양자 토론회를 펼친 뒤, 다음날인 5월 1일부터 이틀간 다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최종 대선 후보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