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 유럽에서 황인범과 함께 뛴다···‘지난 겨울보다 상향된 조건에 이적 합의’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5)가 유럽으로 나간다.
울산 HD FC는 6월 24일 “설영우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즈베즈다는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몸담고 있는 팀이다.
설영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설영우는 울산 유소년 팀(현대중·고)에서 성장해 울산대학교에 진학했다. 설영우는 울산대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큰 성장을 이뤘다.
설영우는 2020년 울산에 합류해 프로 데뷔를 알렸다. 설영우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나 좌·우 풀백은 물론이고,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설영우는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120경기에 나서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소속팀에서의 맹활약을 발판으로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지난해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이었다. 설영우는 빠르게 대표팀 주전 풀백으로 도약했다. 설영우는 작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엔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한국의 3연속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기도 했다.
설영우는 프로에 데뷔한 이후 울산에서만 뛰었다. 타 구단 이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영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에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때다. 울산은 김영권을 비롯한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영우도 어깨 수술 이후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울산은 “유소년 팀 출신 장시영, 최강민,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윤일록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려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울산은 지난 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한 것보다 상향된 조건으로 설영우의 이적을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6월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4시즌 K리그1 19라운드 대구 FC전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설영우는 환송회에 참여한 뒤 세르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