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설영우, 마침내 유럽진출 꿈 이뤘다…‘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이적

[카토커] 설영우, 마침내 유럽진출 꿈 이뤘다…‘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이적

조아라 0 57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산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 설영우(울산HD)가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유럽진출 꿈을 이뤘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행이 확정됐다. 설영우는 오는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환송회에 참여한 후 메디컬테스크와 최종 서명 절차를 위해 세르비아로 건너갈 예정이다.

울산은 24일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고, 그중 즈베즈다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겨울 즈베즈다가 제안했던 것보다 상향된 조건과 대우로 이적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현대중, 현대고, 울산대를 거쳐 지난 2020년 울산에 입단했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K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핵심으로 성장한 설영우는 지금까지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통산 120경기(5골·11도움)에 출전했다. 코리아컵(구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UCL) 등 컵대회에서도 38경기(3골·2도움)에 나섰다.

작년을 기점으로 설영우의 실력과 영향력은 울산과 아시아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게 된 그는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금의환향뿐만 아니라 병역까지 해결하게 되어 한국 축구의 최고 유망주 반열에 올랐다.

태극마크를 단 설영우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다.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전 경기 출장하며 본인의 진가를 전 국민들에게 증명했다. 단 한 경기를 빼고 풀타임 소화하며 뛰어난 실력과 체력 모두 뽐냈다.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설영우는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우며 이른바 쇼 앤 프루브, 증명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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