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BE. ESSENTIAL] 조규성, 리그 우승으로 유럽 연착륙...이젠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다!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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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13:13
(베스트 일레븐)
손흥민·김민재·이강인·황희찬… 한국 축구의 내로라하는 보석들이 이토록이나 그 광채를 발산했던 적이 과연 있었는가 싶다. 그것도 이토록 한꺼번에. 과거 박지성·이영표·이청용 등이 대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때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여기에 황인범·배준호·홍현석까지 변방의 보석도 두루 빛나고 있으니, 바야흐로 '코리안 유럽파 대분출 시즌'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유럽파들의 활약상을 갈무리해 봤다. /편집자주
덴마크 정복하고 '꿈의 무대'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조규성은 2023년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할 수도 있었다. 한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자 반년 더 K리그에 머문 뒤 지난여름 덴마크로 향했다. 이적 직후부터 리그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을 병행하면서 미트윌란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다.
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미트윌란이 4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긴 했어도, 리그 12골로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또한 중앙에서 버티며 동료와 연계하고, 측면으로 빠져 동료에게 공간을 내주는 등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유럽에서도 통하는 실력임을 입증한 셈이다.
다음 시즌 미트윌란은 UCL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2차 예선부터 치열한 혈전을 치러야 한다. 조규성은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이변이 없다면 다음 시즌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딛고, 미트윌란을 UCL 본선에 올려놓는다면,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 <베스트 일레븐> 2024년 7월 호 ESSENTIAL '코리안 유럽파 대분출 시즌' 발췌
정리=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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