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24주말리그] “언제, 어디서든 투입될 수 있도록...” 경복고 이학현이 설정한 목표

존잘남 [카토커] [24주말리그] “언제, 어디서든 투입될 수 있도록...” 경복고 이학현이 설정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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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종로/정병민 인터넷기자] 경복고 이학현은 언제 어디서든, 믿고 투입이 될 수 있는 선수를 꿈꾼다.

경복고는 23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경인·강원 A권역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74-52로 승리했다.

주말리그 1주 차에서 2승을 선점한 경복고는 이날, 주축 선수인 이근준과 이병엽이 벤치를 지켰다.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윤현성 역시 가벼운 워밍업만 진행했을 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대신 경복고 임성인 코치는 평소에 출전 기회가 적었던 저학년 선수들에게 경기를 맡기는 모습이었다.

경복고의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2학년 이학현은 제물포고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학현은 “주말리그에서 계속 이기고 있는데, 오늘도 연달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말해왔다.

22점 차 대승을 거뒀지만, 확실히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진 한판이었다. 경기 내내 경복고 특유의 팀 컬러와 파워풀한 플레이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달라진 환경에 선수들을 지휘하는 이학현도 적지 않은 어려움,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이학현은 “기존의 스타팅 라인업과 벤치 멤버 간의 차이가 나는 게 있다. 형들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웃음)”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학현은 이번 맞대결에서 주로 볼 운반이나 플레이 메이킹, 템포 조절에 힘썼다. 송곳 같은 패스를 앞세운 이타적인 플레이는 코트 내에서 단연 최고였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에서의 적극성이 점점 떨어져 갔다.

이에 이학현은 “경기 초반엔 내 공격을 우선적으로 바라보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 코치님께서 동료들 찬스 만들어 주는 것을 주문하셨는데 잘 안된 것 같아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다”며 아쉬움을 내뱉었다.

체격이 왜소한 편에 속하는 이학현은 더욱 완벽한 가드로 거듭나기 위해 웨이트 훈련과 코트 내 꾸준한 연습은 물론, 많은 비디오 영상을 찾아보며 노력 중이기도 하다.

확실한 코어를 갖추고 있는 경복고는 후반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넘보는 팀이다. 당연히 이학현이 전해온 팀 목표 역시 우승. 끝으로 이학현에게 이번 주말리그 개인적인 목표를 들어봤다.

이학현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든 코치님께서 나를 믿고 넣을 수 있도록 신뢰감을 부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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