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계획대로 됐는데…, 결정력이 부족했다."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부산은 2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전반 45분 이용혁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부산은 5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지며 8위로 내려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잘했고, 경기도 계획대로 이루어졌는데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반 실수 하나로 실점한게, 후반에 부담으로 왔다. 선수들은 충분히 잘 준비했다. 내가 부족했다"고 했다. 안병준과 이승기가 45분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이제 체력적으로 준비가 됐다.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미흡했다. 공격쪽에서 더 찬스를 만들었어야 했다. 후반에 부담이 됐다"고 했다.

부산은 후반 라마스가 들어간 후에 경기가 잘 풀렸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기술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다. 라마스가 볼 연결은 잘하지만 수비에 단점이 있다. 조합을 어떻게 찾을지가 고민이었는데, 전반 국내 선수 위주로 짰고, 후반 전략을 다르게 갔는데,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전반 임민혁 등이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고 아쉬워했다.

순위가 8위까지 내려갔다. 박 감독은 "경기력이나 풀어가는 것은 괜찮다. 아쉬운 것은 결정력이다. 이적시장 동안 선수를 찾아볼 것이다. 사이드에 옵션적인 부분에서 보강을 한다면, 후반기 더 팀이 단단해질 것"이라고 했다. 로페즈 활용법에 대해서는 "본인이 측면을 선호한다. 초반에 스트라이커로 썼었는데, 본인이 윙어라고 해서 측면에 세우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