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MLB 괴물 신인 또 나왔다…양키스 신인 역대 최초 1G 3홈런 폭발, 그것도 라이벌 보스턴 상대로

[카토커] MLB 괴물 신인 또 나왔다…양키스 신인 역대 최초 1G 3홈런 폭발, 그것도 라이벌 보스턴 상대로

조아라 0 107
▲ 양키스 신인 1루수 벤 라이스가 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1경기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양키스 신인으로는 처음 1경기 3홈런 기록이다.
▲ 라이스의 세 번째 홈런이 터지자 팬들은 기꺼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에 또 괴물 신인이 나왔다. 2년차 앤서니 볼피가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는 25살 신인 1루수 벤 라이스가 장타력을 뿜어내고 있다. 라이스는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양키스 신인으로는 첫 1경기 3홈런 기록을 세우며 팀의 4연패를 끝낸 주인공이 됐다.

양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4-4 대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1번타자 1루수로 나온 라이스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타점은 무려 7개. 양키스 득점의 절반이 라이스의 홈런에서 나온 셈이다. 라이스는 양키스 신인으로는 처음 1경기 3홈런을 기록한 영웅으로 역사에 남았다.

MLB.com은 경기 후 "라이스는 (보스턴이 있는)매사추세츠주 코하셋 출신으로 '적의 영토에서 태어나고 자란' 보스턴 팬이었다. 그러나 양키스를 향한 로열티를 증명하기 위해 보스턴 펜웨이파크 오른쪽 외야에 '양키스가 지배한다'는 글귀를 써놓았다(펜웨이파크에 방문하는 원정팀 신인 선수들이 하는 일종의 신고식)"고 소개했다.

또 "라이스는 (양키스와 보스턴의)역사적 라이벌 관계에 또 한번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홈런 3개를 터트리며 양키스타디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양키스는 보스턴을 14-4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 벤 라이스.



라이스는 경기 후 "확실히 결코 잊지 못할 날이다. 우리 팀에 중요한 승리였다. 반등하는 경기였고, 또 내 고향 팀을 이겼다는 사실에 흥분됐다. 멋진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시작부터 터졌다. 라이스는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 조시 윈코프스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16경기에서 홈런이 하나 뿐이었던 라이스는 이렇게 대기록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회에는 체이스 앤더슨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렸고, 7회 다시 앤더슨을 이번에도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렇게 7타점을 쌓아올렸다.

MLB.com은 "라이스는 MLB 파이프라인에서 양키스의 12번째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양키스 역사상 1경기 3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신인이다"라고 소개했다. 애런 분 감독은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일(연패와 타격 슬럼프) 가운데 1회부터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라이스를 칭찬했다.

양키스 팬들은 기립박수로 신기록을 세운 신인에게 경의를 표했다. 라이스는 동료들에게 떠밀려 팬들을 마주보고 헬멧을 흔들어 화답했다. 그는 "솔직히 모든 일이 너무 빨리 벌어졌다. 홈런을 친 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모두 나에게 뭐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선수들이 나를 계단으로 이끌어주면서 '아, 기립박수구나'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 라이스(왼쪽)와 애런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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