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시너지 효과 기대한다" 삼성 외인타자 돌아왔다…그런데 더블헤더라니, "긴 하루 될 거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맥키넌이 박진만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3/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삼성 맥키넌.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0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이 한층 더 강해진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맥키넌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4홈런 25점 OPS(장타율+출루율) 0.7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가락을 맞았고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회복 기간을 거쳐 21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1루수 수비를 같이 하면서 5타석을 소화한 맥키넌은 홈런을 날리는 등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쳤다.
23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본인이 잘 맞췄을 거라고 믿고 보는 수밖에 없다"라며 "맥키넌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기 전에는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다. 부상도 같이 겹치게 되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페이스가 떨어지다보니 타석에서 급하더라. 초반에 좋았던 게 공도 잘보고 그랬는데 급하다보니 나쁜 공에도 손을 대고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어 "(엔트리 제외) 타이밍이 어떻게 잘 맞았던 거 같다. 부상도 겹치면서 열흘 동안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타격 페이스가 슬슬 올라오는 추세인데 시너지 효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6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경기. 5회 1타점 2루타 날린 맥키넌.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6.01/첫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소화한 뒤 이후 수비도 병행한다는 계획. 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수비도 소화했다. 본인도 원래는 예정된 두 경기인데 어제 비로 인해 취소됐다. 그래서 첫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도록 했다. 아무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1차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가고 2차전에서는 상황을 보고 수비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맥키넌은 경기 전 "발가락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뛸 준비가 된 상태다.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발가락 부상이 심한 건 아니었다. 3~4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예상했는데 팀에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오늘 더블헤더 1,2차전 18이닝을 뛸 예정인데 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 9회말 삼성 맥키넌이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5.18/맥키너는 이어 "타격감이 좋았을 때 허리 회전이 중견수 방향으로 이뤄졌는데 언제부턴가 (왼쪽으로) 조금 더 돌아가게 되더라. 그 부분을 보완하는데 신경 썼다. 올 시즌 초반에도 아주 만족할 만한 타격 메커니즘은 아니었다. 고쳐야 할 부분을 인지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아질 것이다. 내 스윙만 괜찮아지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2루타 많이 치다 보면 홈런도 나오게 될 것"이라며 "현재 팀이 너무 잘하고 있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