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FIFA, U-17 여자 월드컵 조 편성 마쳤다...한국, 스페인·미국·콜롬비아와 ‘죽음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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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조 추첨이 완료됐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강호인 스페인, 미국과 한 조에 속하며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FIFA는 23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에서 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번 조 추첨에는 FIFA 토너먼트 디렉터인 하이메 야르자와 함께 도미니카공화국의 산악인인 타이스 에레라와 멕시코 청소년 국가대표인 타티아나 플로레스가 나섰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토너먼트로 진출해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여자 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을 비롯해 5위 미국, 22위 콜롬비아와 8강행 티켓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한국은 U-17 여자월드컵 본선 무대에 3번 진출했는데,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번째 FIFA 주관 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인도에서 열린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6년 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10월 16일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에콰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개최 장소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와 산티아고주의 주도인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다. 조 추첨을 진행한 플로레스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스위스) FIFA 회장은 “FIFA U-17 여자 월드컵 2024 조 추첨식에 오신 걸 환영한다. 한 국가가 FIFA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건 언제나 행복한 순간이며 개최를 준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의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들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16개국, 특히 대회에 처음 나서는 팀들에 행운을 빈다. 이 대회는 모든 선수가 국제 수준의 축구를 시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FIFA는 다음 대회부터 이 대회를 24개국 참가로 늘려 더 많은 선수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도미니카공화국 대회에서 일어나게 될 일들을 기대하고 있으며, 축구의 통합성을 함께 기념하길 기대한다. 재밌는 월드컵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B조: 스페인, 미국, 한국, 콜롬비아

C조: 북한, 멕시코, 케냐, 잉글랜드

D조: 일본, 폴란드, 브라질, 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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