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윤정빈 맞아? 너무 잘하잖아!…감독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 월등히 좋아졌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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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19:02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이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드디어 꽃피우기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근 경기들을 복기하며 외야수 윤정빈을 칭찬했다.
윤정빈은 2018년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줄곧 2군에 머물렀다. 2020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돌아왔다. 2022년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지난해까지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월 말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됐으나 금세 회복을 마쳤다. 2군 퓨처스리그를 거쳐 지난 9일 1군에 콜업됐다. 윤정빈은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7(30타수 14안타) 3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0경기 중 절반인 5경기서 멀티히트를 선보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서 2루타 1개,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자랑했다.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서는 더 의미 있는 한 방을 때려냈다. 8회말 달아나는 솔로 홈런이자 시즌 2호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이 삼성의 팀 통산 5만 번째 안타가 됐다. 팀 5만 안타는 무려 KBO리그 역대 첫 번째 기록이다. 역사에 이름을 새긴 윤정빈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직전 경기였던 21일 두산 베어스전서도 특유의 파워를 뽐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폭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포를 완성했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과 박진만 감독. 경기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윤정빈을 눈여겨봤던 박진만 감독은 제자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박 감독은 "홈구장으로 라이온즈파크를 쓰면서 장기적으로 장타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예전부터 노력해왔다. 그중 한 명이 윤정빈이었다"며 "사실 윤정빈은 콘택트 능력이나 변화구 대처 등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지금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정반대의 모습이다"고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정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나 콘택트 실력이 월등히 좋아졌다. 항상 윤정빈에게 '너는 공을 맞히기만 하면 힘이 좋기 때문에 멀리 날아갈 것이다. 그러니 우선 콘택트 능력을 키워라'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향상됐다"며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생기고 나쁜 공에 방망이를 내지 않게 됐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의 윤정빈은 타석에서 투수의 볼배합에 끌려다녔다. 요즘은 볼카운트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며 타격한다. 방망이에 맞히기만 하면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다"며 "어제(21일)도 봤듯이 풀스윙으로 친 게 아닌데도, 짧은 스윙으로 정타만 만들었는데도 (홈런 타구가) 저 멀리까지 날아간다. 그만큼 힘과 체격 조건이 좋은 것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됐기 때문에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두 경기 반짝 잘하고 마는 것이 아닌,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확실히 몇 계단 올라섰다는 의미다. 박 감독은 "그렇다. 앞으로 스스로 타격감을 얼마만큼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다.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타격감이나 분위기가 떨어질 것 같지 않다"며 "한두 게임 잘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10경기째 계속 잘해주고 있지 않나. 업그레이드됐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윤정빈이 자신의 어깨에, 삼성의 타선에 날개를 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드디어 꽃피우기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근 경기들을 복기하며 외야수 윤정빈을 칭찬했다.
윤정빈은 2018년 2차 5라운드 4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줄곧 2군에 머물렀다. 2020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돌아왔다. 2022년 1군 데뷔에 성공했지만 지난해까지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월 말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됐으나 금세 회복을 마쳤다. 2군 퓨처스리그를 거쳐 지난 9일 1군에 콜업됐다. 윤정빈은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7(30타수 14안타) 3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0경기 중 절반인 5경기서 멀티히트를 선보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서 2루타 1개,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자랑했다.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서는 더 의미 있는 한 방을 때려냈다. 8회말 달아나는 솔로 홈런이자 시즌 2호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이 삼성의 팀 통산 5만 번째 안타가 됐다. 팀 5만 안타는 무려 KBO리그 역대 첫 번째 기록이다. 역사에 이름을 새긴 윤정빈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직전 경기였던 21일 두산 베어스전서도 특유의 파워를 뽐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폭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포를 완성했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과 박진만 감독. 경기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윤정빈을 눈여겨봤던 박진만 감독은 제자의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박 감독은 "홈구장으로 라이온즈파크를 쓰면서 장기적으로 장타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예전부터 노력해왔다. 그중 한 명이 윤정빈이었다"며 "사실 윤정빈은 콘택트 능력이나 변화구 대처 등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지금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정반대의 모습이다"고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정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나 콘택트 실력이 월등히 좋아졌다. 항상 윤정빈에게 '너는 공을 맞히기만 하면 힘이 좋기 때문에 멀리 날아갈 것이다. 그러니 우선 콘택트 능력을 키워라'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향상됐다"며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생기고 나쁜 공에 방망이를 내지 않게 됐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의 윤정빈은 타석에서 투수의 볼배합에 끌려다녔다. 요즘은 볼카운트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며 타격한다. 방망이에 맞히기만 하면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다"며 "어제(21일)도 봤듯이 풀스윙으로 친 게 아닌데도, 짧은 스윙으로 정타만 만들었는데도 (홈런 타구가) 저 멀리까지 날아간다. 그만큼 힘과 체격 조건이 좋은 것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됐기 때문에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두 경기 반짝 잘하고 마는 것이 아닌,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확실히 몇 계단 올라섰다는 의미다. 박 감독은 "그렇다. 앞으로 스스로 타격감을 얼마만큼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다.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타격감이나 분위기가 떨어질 것 같지 않다"며 "한두 게임 잘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10경기째 계속 잘해주고 있지 않나. 업그레이드됐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윤정빈이 자신의 어깨에, 삼성의 타선에 날개를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