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최강야구 신인' 정현수 선발투수 데뷔전, 김태형 감독 "선발이 불펜보다는 쫓기는 마음 없다"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애런 윌커슨(35)의 호투를 반겼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윌커슨은 계속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커슨은 지난 23일 키움전에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16경기(101⅔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28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구속이 떨어지면 공의 회전력도 많이 떨어진다. 커터가 힘이 있어야 회전력이 좋은데 회전력이 떨어져서 초반에 고생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정훈(3루수)-박승욱(유격수)-서동욱(포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정현수다.
지난 21일 30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손호영은 최근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계속 좋지 않은데 내일 한 번 다시 검사를 해야할 것 같다. 검사를 해보고 아무 이상 없으면 조금씩 조절하면서 수비를 나갈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검사를 했을 때 나올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계속 안좋지는 않을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에 많이 나가니까 잘치는거다. 초반에 잘 치면서 본인이 자신감도 생기고 확신도 생긴 것 같다. 워낙 배트 스피드와 타구 스피드가 좋다. 자신감이 생겨서 잘 치는 것 같다"라고 손호영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OSEN DB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전준우는 퓨처스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군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취소돼서 화요일쯤에 경기를 한 번 더 뛰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려고 한다. 몸 상태가 괜찮은게 중요하다. 아직 100%라는 보고는 못받았다. 토요일에 네 타석을 다 쳐보게 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화요일에 네 타석을 나가보고 그 다음날에 결정을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3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신인 좌완투수 정현수는 이날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투수로 던질 때보다 선발투수로 뛰는 것이 마음적으로 쫓기는 것은 없다. 오늘 얼마나 여유있게 던질지는 모르겠는데 어느정도 던지는지는 오늘 확인해봐야 한다. 투구수보다는 이닝을 얼마나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