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허웅 “전 연인 임신, 내 아이 아니란 의심 있었다”

[카토커] 허웅 “전 연인 임신, 내 아이 아니란 의심 있었다”

촐싹녀 0 100

허웅, 유튜버와 인터뷰 본인 등판
임신중절 강요 등 의혹 전면 부인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허웅(부산 KCC).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허웅(부산 KCC)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에 공개된 영상에서 “두 번의 임신중절 수술이 절대 강요에 의해서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번째 임신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허웅은 전 연인 A씨에게 임신중절 수술 이후에도 냉담하게 반응했다는 일부 정황에 대해 “미지근하게 대응한 적이 없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를 보면 그러지 않았고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었기에 노력하려고 했다”고 했다.

A씨의 집에 무단침입해 낙서 등을 한 행동에 대해서는 “헤어지자마자 A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서로 집에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마음을 썼다. 협박성의 메시지를 담거나 하진 않았다”고 했다.

허웅이 2020년 A씨의 집에 무단침입해 테이블 등에 ‘돌아와달라’ ‘자살하겠다’ 등의 내용을 담아 적은 당시 상황 A씨 제공

허웅은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A씨를 폭행한 적이 없다. 저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호텔에서 다툼 속에서 A씨씨가 라미네이트를 했는데 내 손에 맞았고, 하나가 떨어졌다”고 했다.

이외에도 자신을 ‘병X’와 ‘로맨스가이’ 두 모습다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허웅은 A씨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의 액수를 얘기하면서 협박을 받았다. 제가 사실 큰 돈이 없었기 때문에 동생에게까지 돈을 달라고까지 했다”며 “임신중절과 관련한 기사를 보냈고 ‘3억원이면 싸게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허웅은 자신이 먼저 A씨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고 먼저 언론에 입장 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협박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세졌다. 너무 힘들었다. 공인으로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끊어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허웅은 “당연히 비판적인 얘기가 저에게 나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제가 지금 많은 질타를 받고 잘못한 부분은 받아내고 사생활이 국민들에게 노출돼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했다.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심경을 밝힌 허웅. 유튜브 방송화면

허웅은 인터뷰를 진행하다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인터뷰는 종료됐다.

허웅은 전 연인 A씨를 지난달 26일 공갈 미수, 협박,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허웅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교제한 인물로 농구 팬들에게도 알려진 인물이다.

허웅은 A씨를 고소하면서 “여자친구와 결발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A씨와 교제기간 동안 두 번의 임신중절 수술을 했고 결혼을 자신이 예정하지 못해 이뤄졌다고 했다.

이후 허웅의 법률대리인은 “허웅은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고 했다”며 입장을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허웅은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결혼도, 임신중절 수술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

A씨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허웅을 비롯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관계자 등에게 법적대응을 이어간다.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여성에 대한 2차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선처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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