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슈터’ 김도연의 장점, 프레디보다 더 높은 2점슛 60.7%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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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09:48
[점프볼=이재범 기자] 건국대의 외곽을 책임지는 김도연(190cm, F)이 높은 2점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건국대는 1학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7승 3패로 단독 3위다. 공동 4위인 경희대와 성균관대의 경기가 남아 있어 공동 3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희대는 조선대, 성균관대는 한양대와 경기로 1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건국대는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8강 플레이오프에서 홈 경기를 치르려면 최소 4위를 차지해야 한다.
건국대는 2학기 때 조선대(9월 4일), 성균관대(9월 11일), 상명대(9월 23일), 경희대(9월 30일)와 맞붙는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에서만 이겨도 4위를 확보 가능하다. 4전승을 거둔다면 3위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건국대의 대학농구리그 최고 순위는 4위(2010년, 2011년, 2015년)다.
건국대가 팀 최초로 7할 승률(3승 추가 시 10승 4패로 승률 71.4%)까지 바라볼 수 있는 건 조환희와 프레디의 활약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조환희는 10경기 평균 14.4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2.4스틸을, 프레디는 17.8점 17.2리바운드 1.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김도연이 외곽에서 지원하며 두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김도연은 10경기 평균 11.1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2.8%(22/67)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김도연의 2점슛 성공률이 프레디의 54.5%(67/123)보다 더 높은 60.7%(17/28)라는 점이다.
팀의 주포답게 3점슛 시도가 평균 6.7개로 많지만, 3점슛에만 의존하지 않는 게 돋보인다.
이런 장점이 드러난 경기가 지난 21일 열린 중앙대와 맞대결이다. 건국대는 중앙대를 79-70으로 물리쳤다.
4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이 경기에서 김도연은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21점을 올렸다.
김도연이 20점+ 기록할 수 있었던 건 3점슛 라인에서 원 드리블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혼자 치고 들어가 속공으로 마무리한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3번(스몰포워드) 자리에서 슛도, 수비도 잘 해주고, 3점만 고집을 하지 않고 이지샷도 잘 넣어준다. 이렇게만 해주면 더 바랄 게 없다. 슛을 던질 때 주저하는 것만 고치면 더 나아질 거다”며 “(중앙대와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서 다 제친 뒤 레이업까지 넣어서 나도 놀랐다. 뺏길 줄 알았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팀을 위해서 100% 해줬다”고 김도연을 칭찬했다.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고배를 마신 김도연은 1학기처럼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와 2학기 일정까지 소화한다면 지난해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