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고교 2년생 박승수 명단 포함' 수원 vs 성남 두 번째 마계대전 라인업 공개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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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19:00
비가 오는 날씨, 같은 상대, 장소만 다르다. 시즌 두 번째 펼쳐지는 마계대전 역시 우중혈투로 펼쳐진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성남FC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마계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5일에 이어 약 한달 반만에 다시 맞붙게 된다.
지난달 펼쳐진 마계대전에서 웃은 팀은 성남이었다. 당시 성남은 후이즈와 김훈민의 연속골로 이상민이 만회골을 넣은 수원삼성에 2대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를 기점으로 4월 무패였던 수원삼성은 내리 5연패를 당하며 하락세의 길을 걸었고, 수장 역시 염기훈 감독에서 변성환 감독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달 반만에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두 팀 모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며 쇄신을 노리고 있고, 효과를 보고 있다. 성남의 경우 최철우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4연패 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있다.
특히 지난 안양과의 홈 경기는 상승세의 절정이었다. 이날 성남은 장효준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안양 김동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박지원과 김정환이 연속골을 터뜨려 3대1 완승을 거뒀다. 최철우 감독 부임 이후 성남의 상승세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성남 상승세의 비결은 살아난 공격력에 있다. 에이스인 후이즈가 건재하고 박지원과 김정환이 뒤를 받치고 있다. 또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유스 출신인 코레아까지 영입하며 후반기 대도약을 노린다.
성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최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에 이번 수원과의 맞대결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수원삼성은 염기훈 감독이 물러나고 변성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두 경기를 치뤘다. 비록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상당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주중에 펼쳐졌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에서 로테이션 멤버들과 고등학생 유스 선수들을 출전시키고도 오베르단, 이호재 등 주전 멤버들이 나온 포항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여전히 뮬리치를 비롯한 공격진들의 빈공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변성환 감독의 고민 요소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괴력 있는 공격수 영입을 시사한 변 감독은 미드필더 조합 정비를 위해 에이스였던 카즈키를 서울 이랜드로 보내고 파이터형 미드필더 피터를 데려오기까지 했다.
변성환 감독 부임 이후 첫 홈경기인데다 성남전 승리를 거둘 경우 4위 도약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수원 삼성과 변성환 감독의 승리 의지는 높다. 높은 의지가 경기력까지 반영될 것일지 주목할 일이다.
홈팀 수원 삼성은 이기제,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의 백포 라인에 피터와 이종성, 김보경이 중원에 서며 김주찬과 뮬리치 손석용이 성남의 골문을 노린다. 골키퍼는 양형모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박지민과 장석환, 황인택, 김상준, 김현, 전진우, 박승수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수원 삼성은 지난 포항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고교생 박승수를 콜업했으며 포르투갈 에스토릴 프레이야에서 임대로 뛴 황인택을 복귀시킨 것이 인상적이다.
원정팀 성남FC는 강의빈, 윤영선, 김주원이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장효준, 이준상과 양시후, 알리바예프, 신재원이 중원, 후이즈와 장영기가 공격 선봉에 선다. 골키퍼는 최필수가 장갑을 낀다. 유상훈과 김군일, 한석종, 김정환, 코레아, 박지원, 크리스가 기회를 노린다.
성남은 지난 경기 퇴장을 당했지만, 사후 판독 후 징계가 감경된 장효준이 선발에 포함되었다. 또한 21일 성남 입단을 공식발표한 코레아가 명단에 포함되어 성남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