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K리그 첫 10호골 주인공은 누구…이승우‧무고사‧일류첸코 득점왕 경쟁
수원FC 이승우/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K리그1이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득점왕 레이스를 이끄는 이승우(수원FC)와 무고사(인천), 일류첸코(서울)는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가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과 함께 경쟁에서 우위를 노린다.
21일 현재 이승우와 무고사, 일류첸코는 나란히 9골을 넣어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주말에 펼쳐지는 18라운드에서 시즌 두 자릿수 골과 함께 득점 단독 선두에 도전한다.
지난해 10골을 넣었던 이승우는 벌써 9골을 넣으며 지난해 자신의 기록에 1골 차로 다가갔다. 이승우는 올해 초반 주로 후반에만 뛰면서도 팀이 필요한 순간 골을 넣으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이승우는 시즌을 치를수록 발끝이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놀라운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승우는 올해 K리그1 도움 1위(8개)에 올라있는 팀 동료 안데르손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면서 상대 팀에 큰 위협을 안기고 있다.
이승우는 앞서 1차례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했던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10호 골을 노린다.
FC서울 일류첸코/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수원FC가 이승우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면 FC서울에는 일류첸코가 있다.
일류첸코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2021년 15골을 넣은 뒤 지난 2년 동안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2023년에는 24경기에서 5골만 넣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벌써 9골을 넣으면서 서울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선두 울산 HD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서울은 일류첸코의 홈 경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최근 안방에서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5연패를 당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홈경기 평균 관중이 3만명 이상인 서울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성적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최전방 일류첸코의 한방이 절실하다.
무고사는 23일 오후 6시 안방에서 펼쳐지는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10호 골에 도전한다. 인천도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무고사의 활약이 필요하다.
골문 앞 침착함과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는 무고사의 마무리 능력이 발휘돼야 인천도 5경기 만에 승리와 함께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올 시즌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의 야고와 이상헌(이상 8골)도 득점왕 레이스에서 주목할 얼굴들이다.
야고는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야고가 최전방에서 버텨주면서 강원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현재 5연승을 이어가며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득점왕 레이스를 이끌었던 이상헌은 최근 주춤하지만 앞서 수원FC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다시 창끝을 다듬었다.
야고와 이상헌은 2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