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前 첼시 공격수, 피구 뺨치는 '역대급 이적'에 살해 협박 받았다…아내까지 나서 "제발 그만"
- 미시 바추아이(30·페네르바체 SK)가 '충격 이적'을 앞두고 팬들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바추아이는 페네르바체의 최대 라이벌 갈라타사라이 SK로 이적한다.
- 이에 바추아이의 아내 아멜리 마리아를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와 살해 협박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미시 바추아이(30·페네르바체 SK)가 '충격 이적'을 앞두고 팬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현지시간) "페네르바체와 바추아이의 계약기간은 이번 달 만료된다"며 "그는 페네르바체의 최대 라이벌 갈라타사라이 SK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놀라운 이적 뉴스에 바추아이를 향한 협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그의 아내 아멜리 마리아는 인스타그램 상에 인종차별 메시지와 살해 협박을 받고 있음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다. '이스탄불 더비'라고 불리는 두 팀의 경기는 사상자를 낼 정도로 악명 높으며 대한민국 선수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만이 유일한 더비 경험자다.
다이렉트 이적 사례 역시 많지 않다. 자유계약을 제외한 1군 선수의 이적은 1996년 벤후르 바바오글루(갈라타사라이→페네르바체)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다.
물론 바추아이 또한 계약이 만료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으로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다. 하지만 팬들은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2년 동안 75경기 44골 5도움을 뽑아내며 활약한 바추아이의 라이벌 팀 이적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양새다.
바추아이 입장에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바추아이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네며 '근거 없는 봉급 삭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운함을 느낀 바추아이의 선택은 '배신'이었다. 갈라타사라이가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손을 내민 것도 사실이지만 현지 정서상 비난을 피해 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갈라타사라이는 사태의 빠른 수습에 나설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