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음바페, PSG에 못 받은 돈 1,487억 원 청구…구단은 '안 받는다고 했다' 주장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가 전 소속구단 파리생제르맹(PSG)에 미지급 급여를 청구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22일(한국시간) "음바페가 PSG에 급여 및 보너스 미지급분 1억 유로(약 1,487억 원)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와 PS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갈라섰다. 7년간 함께했는데, 결별 과정이 개운하지 않다. 수년간 레알의 구애를 받은 음바페는 일찌감치 이적을 결심하고 2024년 6월 끝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PSG는 음바페가 노골적으로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작년 음바페가 공개적으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당장 이적하라며 1군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의 레알 입단이 확정된 이후에도 충돌이 이어진다. 음바페는 지난 5일 프랑스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해방됐다"는 이적 소감을 전하며 지난 시즌 PSG로부터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도움을 줬다고 폭로했다. PSG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금전적 갈등도 있다. PSG는 지난 4, 5월 음바페의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 계약 마지막 달인 6월분도 줄 의사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음바페 측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1억 유로에 달한다.
PSG는 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다. 시즌 중 음바페 측이 8,000만 유로(약 1,190억 원)에 달하는 급여, 보너스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서면 계약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PSG와 음바페 측이 특정 조건에서 일정 금액을 주고받지 않기로 구두 합의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관계가 악화되면서 계약서 서명 절차까진 진행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다. 음바페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하면서 PSG는 이적료 수익을 얻지 못했는데, 미지급분을 이적료 명목으로 여기고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