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이승엽 앞에서 400홈런 대기록 작성! 박병호의 마지막 꿈 “삼성 동료들과 한국시리즈 우승, 개인 목표 더 이상 없…
“삼성 동료들과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우승을 하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타자 박병호는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KBO리그 통산 40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128km 포크볼 2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한 것. 4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2년 만에 시즌 20호 홈런, 그리고 KBO리그 통산 40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박병호. 사진(대구)=이정원 기자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지금까지 KBO리그 역사에 400홈런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과 SSG 랜더스 최정(491홈런) 뿐이다. 이제 박병호가 그 역사에 이름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LG 시절이었던 2005년 6월 2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맷 블랭크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맛봤다. 히어로즈 이적 후 2011시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박병호는 빠른 속도로 홈런 개수를 올렸다. 특히 2014시즌 52개, 2015시즌 53개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또한 2012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9시즌 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장기간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등 KBO 리그 홈런 관련 기록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2012~2015년, 2019년, 2022년 홈런왕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2016~2017 해외 진출) 9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홈런 하면 떠오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병호 선수는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400홈런을 축하하고 500홈런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