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한국, 홈팀 요르단에 패하며 4강행 좌절…월드컵 출전권 획득 실패
[점프볼=서호민 기자] U18남자농구대표팀이 홈팀 요르단에게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쉽게도 목표로 했던 U19 월드컵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 U18남자농구 대표팀은 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권대회 8강전에서 요르단에 69-73으로 패했다. 패배는 곧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패한 한국은 탈락이 확정됐고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구승채가 17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싸움(24-47)에서 압도적으로 밀렸고 승부처에서 자유투 집중력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자유투 21개를 얻었는데 13개 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은 61.9%.
요르단은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피지컬, 기본기 모두 한국을 압도했다. 여기에 3점슛 정확도도 무려 50%(10/20)에 달할 정도로 정확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1쿼터 한국의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한국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14점을 뒤졌다. 3점슛을 연거푸 허용했고 제공권 싸움(10-22) 압도적으로 열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자 확률 높은 골밑 싸움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전반 내내 상대 외곽슛에 발목이 잡혀 전반을 36-43, 7점 차이로 뒤졌다. 반면에 전반 요르단의 3점슛은 소나기처럼 터졌다. 요르단은 전반 3점슛 13개를 던져 7개를 집어넣었다. 성공률은 무려 53.8%에 달했다. 오마르 칼레드 마흐무드 살먼은 100%의 확률로 4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15점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에 구승채와 박정웅, 위진석이 나란히 8점씩을 기록했다.
3쿼터 한국이 힘을 냈다. 수비가 풀리기 시작하자 공격에서도 전반보다 더 과감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다만, 5점 차 안쪽으로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결정적일 때마다 골밑 수비가 쉽게 뚫렸고 3쿼터 종료 직전에는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자유투 집중력도 아쉬웠다. 3쿼터는 52-58로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한국은 좀처럼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추격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 매끄러운 공격이 나오지 못했다. 수비를 잘 성공해놓고도 골밑에서 쉬운 공격을 연달아 놓쳤다. 4쿼터 막판, 다니엘의 속공, 구승채의 3점슛이 터지면서 4점 차까지 좁혔지만 여기까지였다.
이어 라와이 제드 킬라니에게 또 한번 3점슛을 얻어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종료 30여초 전, 격차는 다시 7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의 힘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종료 25초 전, 상대 함자 샤반의 U파울로 마지막 추격 기회를 얻었으나 큰 반전은 없었다.
8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순위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은 8일 일본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