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PK 실축하고 펑펑 운 호날두 저격 "그가 팀플레이어라는 건 헛소리, 프랑스전도 선발 뛸 걸?"

[카토커] PK 실축하고 펑펑 운 호날두 저격 "그가 팀플레이어라는 건 헛소리, 프랑스전도 선발 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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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축구 레전드이자 축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디트마어 하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독설을 쏟아냈다.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유로 2024 16강전을 치른 포르투갈이 슬로베니아와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3PK0 승리를 거뒀다.

주장 완장을 찬 호날두는 12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프리킥은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연장전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2022년 이후 실축한 적이 없던 호날두는 자신 있게 골대 오른쪽 구석을 겨냥했는데, 방향을 읽은 오블락 골키퍼가 이마저 걷어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연장전 후반을 앞두고도 감정이 북받쳐오르듯 계속 울었다. 동료들이 호날두에게 다가가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겨우 마음을 다잡은 호날두는 1번 키커로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뒤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이며 사과했다.

디트마어 하만. 독일 '스카이스포츠' 캡처

하만은 호날두의 모습에 비판을 쏟아냈다. 아일랜드 공영 방송 'RTE'를 통해 "호날두가 팀 선수로 변신했다는 말을 말도 안된다 생각했다. 오늘 밤 그런 모습이 나왔다. 페널티킥을 놓친 뒤 경기장에서 울기 시작했다. 연장전 하프타임 때도 울기 시작했다. 나는 모두 호날두 잘못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6명의 선수들과 20명의 스태프, 3~4만 명의 팬은 호날두를 위한 게 아니다. 서로 상호협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그 반응은 당황스러웠다. 내가 슬로베니아를 응원한 이유다.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한 번 감정을 드러내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이다. 감독이 '경기를 계속 하기 어려우니 나와야 한다'라고 말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8강전에서 프랑스의 승리를 장담하기도 했다. 하만은 "호날두의 페널티킥은 좋았고, 오블락도 잘막았다. 그러나 호날두가 팀 선수가 됐다는 말은 절대적으로 헛소리다. 스스로 혼자만 그렇게 생각한다. 승부차기를 넣고 팬들에게 사과한 건 필요가 없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승리만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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