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 U18 女 대표팀 정현, '꼭 월드컵 티켓 수령해 돌아올 터'
24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4 FIBA(국제농구연맹) U18 여자 아시아컵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지난 한달 간 소집 훈련을 뒤로하고 22일(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지난 한 달 동안 청주 KB스타즈 연습 체육관인 천안 연수원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BNK, 우리은행, 하나원큐 체육관 등에서 연습과 경기를 겸한 훈련을 가졌다.
이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강병수 감독은 “프로 팀 배려로 정말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너무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꼭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프로에 선발되는 선수들이다. 좋은 공부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각 팀들 내부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대하고 배려해 주었다. 우리도 잘 가르쳐서 올려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사명감을 갖고 선수들을 지도하겠다. 정말 심히 감사 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연이어 강 감독은 “이번 대표 팀 컬러를 빠른 농구로 잡았다. 어느 정도 수준에는 올랐다고 생각한다. 목표한 훈련과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후 “조금 세밀하게 이야기하면 큰 틀은 강력한 수비, 빠른 공격에 더해진 상대에 따른 변칙 수비와 트랩 디펜스를 생각했다. 공격에서 외곽슛을 키워드로 5-0 모션 오펜스를 만들려고 했다. 연습을 거듭하며 초반 보다는 확실히 좋았다. 공수에 걸쳐 80% 정도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주어야 할 선수로 주장인 정현을 꼽았다.
정현은 (3학년, 180cm, 포워드, 숭의여고)은 1학년 때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바 있다. 2년이 지난 지금,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들을 이끄는 맏언니가 되었다.
정현은 21일 끝난 훈련 후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 모였을 때는 서먹서먹하고 맞지 앟는 부분이 있었다. 한달 동안 여러 곳을 돌면서 훈련을 했고, 지금은 정말 돈독해졌다고 생각한다. 결과로 공수에 걸쳐 많이 조직화되었다. 80% 이상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정현은 “막내로 갔을 때와 다른 기분이긴 한다. 1학녀 때 갔을 때는 긴장감이 적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긴장감과 책임감이 있다.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부분이다.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또, 정현은 “학교가 모두 다르다. 스타일이 다를테니 잘 맞춰서 가야 한다.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그래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은 올 어라운드 스타일이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역할이 다르지 않다.
정현은 “1번에서 4번까지도 해야 한다. 볼 핸들링도 해야 하고, 스몰 라인업일 때는 4번까지도 해내야 한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 배우는 것이 많았다. 어려웠다. 코칭 스텝에서 세세하게 전달해 주었다. 잘 이끌어 주었다. 한달이 금방 지나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현은 올 해는 꼭 월드컵 티켓을 따서 응원에 보답하겠다. 먼저 다치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프로 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배움도 컸다. 그 부분도 꼭 보답하고 싶다. 성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22일 출국하는 대표팀은 선전에서 24일 오후 3시에 대만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와 A조에 속해있다. U18 아시아컵은 A조, B조(중국, 일본, 뉴질랜드, 인도네시아)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위는 4강에 직행한다.
28일엔 A조 2위와 B조 3위, A조 3위와 B조 2위가 4강 진출전을 갖는다. 29일부터 4강전이 시작되고 30일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이 열린다. 4위 안에 들어야 2025년 세계 선수권 대회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