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새크라멘토, 몽크와 재계약 ... 4년 7,800만 달러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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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12:30
입력2024.06.22. 오전 10:52
기사원문새크라멘토 킹스가 벤치 전력을 유지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말릭 몽크(가드, 191cm, 91kg)와 재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새크라멘토는 몽크와 계약기간 4년 7,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연간 1,950만 달러의 계약으로 몽크도 몸값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종전 계약(2년 1,900만 달러)을 훨씬 웃도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으로 새크라멘토의 다가오는 2024-2025 시즌 연봉 총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몽크가 계약 첫 해에 약 1,500만 달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새크라멘토의 다음 시즌 지출은 사치세선(약 1억 7,200만 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이에 새크라멘토는 케빈 허더나 해리슨 반스 트레이드를 노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몽크는 NBA 진출 이후 해마다 발전했다.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고, 경쟁력 있는 올 해의 식스맨 후보로 부상했다. 온전하게 벤치에서 출전하면서 새크라멘토가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72경기에서 경기당 26분을 소화하며 15.4점(.443 .350 .829) 2.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복도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중 25경기에서 무려 20점 이상을 책임졌을 정도. 지난 3월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최다인 39점을 퍼부었다. 이날 33분 여를 뛰고도 3점슛을 5개나 집어넣는 등 매서운 손맛을 자랑하며, 팀의 신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올 해의 식스맨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나즈 리드(미네소타)에 근소하게 뒤지면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꾸준히 발전한 끝에 이번에 장기계약을 품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아직 20대 중반인 것을 고려하면, 20대 후반에 새로운 다년 계약을 노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는 지난 2017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11순위로 샬럿 호네츠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이후 조금씩 나아졌으나, 신인계약 만료에 앞서 연장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계약 이후 LA 레이커스로 이적하면서 주전급 전력으로 도약했다. 이후 새크라멘토와 함께 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