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1차 전훈 마무리' 하나원큐, 성과는 대 만족 '그 이상'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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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00:33
'200% 만족스러운 전지훈련이었다.' 하나원큐를 이끄는 김도완(53) 감독 이야기다.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8박 9일 동안 강원도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트랙 훈련 그리고 업힐과 서키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끌어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더해 기존 선수들과 신진급 선수의 공수 조직력에서 갭을 줄이기 위한 공수에 걸친 기초 전략 훈련을 더했다고 한다. 훈련의 지루함을 덜어내기 위한 작업이기도 했다고 한다.
20일 U18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인천 청라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김도완 감독은 먼저 “운동 강도를 높게 잡았다. 그런 와중에도 끝까지 소화해내려는 의지가 좋았다. 끝까지 서로를 독려하며 9일 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두 번 정도로 제한했다. 업 힐 트레이닝으로 진행했다. 강도를 세게 주었다. 고비를 넘는 프로그램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 대단해 보였다. 운동 시간을 줄여주었을 정도로 열심히 해주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공수 조직화에 대한 기초 훈련 정도를 했다. 어린 선수들이 숙지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기존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 몸 상태에 갭을 줄이는 것에 포커싱했다.
또, 김 감독은 “사실 운동 성과를 아직 측정하기는 어렵다. 훈련의 가장 큰 성과는 분위기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좀 놀라기도 할 정도였다. 스스로 운동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힘든 상황을 넘어서는 모습들도 보였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다. 힘든 순간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전훈은 그렇지 않았다. 같이 뛰어도 주고, 동료애도 많이 올라선 것 같다. 캐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주제를 선수로 바꿔 보았다. 전지훈련 이전 생각했던 부분이 있을 듯 했다.
김 감독은 “시온이가 좀 돋보였다. 의지와 실행이 달라 보였다. 목표가 생긴 것 같다. 소희도 마찬가지다. 본인 스스로 가능성 넘치는 선수에서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보였다. 진안이는 몇 년 동안 이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 같다(웃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서)진영이도 합류했다. 아직 몸 상태가 다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해 주었다.”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김)정은이와 (양)인영이가 빠졌지만, 진안이와 (정)예림이가 분위기를 너무 잘 이끌어 주었다. 후배들도 잘 따라갔다. 한 번은 트랙을 뛰는데 처진 선수가 있었다. 들어온 선수들이 같이 뛰더라. 좀 감동스러웠다. 선수들이 ‘챔프전’이라는 키워드로 동기 부여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가던 중 좀 다른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어서 내가 오히려 내려놓은 계기가 되었다. 효율적인 소통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만 만들어주어도 알아서 준비하는 시즌이 될 것 같다. 너무 흐믓한 9일이었다. 자율적인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 목소리 높이는 상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전한후 “훈련 성과는 200% 만족한다. 현실적인 성과는 그렇다 치더라도 팀 워크, 캐미스트리를 만드는데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