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돈 많아? 레비, 포스텍 교체 비용 418억 눈 감고 쓸 준비만 '제발 UEL 우승하자'

토트넘 돈 많아? 레비, 포스텍 교체 비용 418억 눈 감고 쓸 준비만 '제발 UEL 우승하자'

뉴진스 0 9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EPA/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주장 손흥민,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EPA/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과연 '짠돌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큰돈을 쓸 것인가.

토트넘 홋스퍼가 감독 교체를 진짜로 고민하기는 하는 모양이다. 2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로 가닥을 잡았다. 대체자도 있다'라고 전했다. 승점 34점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이다. 리그 6위 이내 진입은 사실상 어려운 일로 보고 있다. FA컵, 리그컵도 모두 탈락했다.

남은 것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다. 8강에 진출해 있고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하지만, 리그 부진이 너무 크게 보인다. 일부 선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방 압박 축구에 대한 불만을 토로 중이다. 선수들의 부상을 유발하는 축구라는 것이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벤치에서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전략에 대해 '너무 변화가 없다. 매번 같다'라는 뜻으로 해석 가능한 입 모양이 잡히기도 했다.
 

▲ 차기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출신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
▲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후임 지도자로 거론되는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사진 위)과 안도니 이레올라 AFC본머스 감독(사진 아래). ⓒ연합뉴스/REUTERS



2026년 6월까지 계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옵션 행사도 가능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장기 재계약을 보장받기 어렵다.

매체는 'UEL이 변수다. 만약 우승한다면 유임 가능성도 있다. 물론 탈락한다면 포스테코글루와의 결별 시간은 더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대체 1순위는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이다. 올 시즌 토트넘을 상대해 1승 1무로 괜찮은 결과물을 냈고 10위에 올라가 있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중도 교체에는 돈이 드는 법, 알려지기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면 1,2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이 생긴다고 한다. 동시에 본머스에서 이라올라를 영입하려면 역시 위약금 1,00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 총액 2,200만 파운드(약 418억 원)의 비용이 든다. 선수 한 명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돈을 돌보다 더 단단하고 세밀하게 보고 아끼는 것을 잘하며 협상의 대가로 꼽히는 레비 회장이 과연 이 비용을 지급하면서 감독 교체를 할 것인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UEL 우승을 하면 교체 명분이 약해져 차라리 정상 정복을 은근히 바라는 레비 회장이다.

물론 다른 후보군도 있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이 거론 중이다. 누가 주장 손흥민과 다음 시즌 동행할 것인지, 흥미롭게 돌아가는 토트넘 감독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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