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女배구 이다영, 2024-25시즌 미국서…SD 모조 구단 공식 발표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그리고 여자배구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뛰었던 이다영이 미국여자프로배구(PVF)에 진출했다.
PVF 소속인 샌디에이고 모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과 계약했다고 4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다영은 다가오는 2024-25시즌에는 PVF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
이다영의 해외리그 생활은 이제는 제법 시간이 됐다. 그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꼽혔다. 그러나 2021년 2월 학교폭력 논란 한 가운데 자리했다.
세터 이다영은 2024-25시즌 미국 여자프로배구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뛰게됐다. 사진은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발 당시인 지난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자체 연습 경기 도중 장면이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중학교 시절 배구부에서 함께 운동을 한 동료들에게 한 행동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이다영은 언니 이재영과 함께 당시 뛰고 있던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정 정지 징계를 받았고 대표팀 선발에서도 제재를 받았다.
여기에 팀내 불화설까지 나왔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과 방송 인터뷰 등은 논란에 불을 더 붙였다. 이다영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기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렸고 2021-22시즌 PAOK 테살로니키애 입단, 그리스리그로 건너갔다.
2022-23시즌에는 라피드 부쿠레슈티와 계약, 루마니아리그에서 뛰었다. 한편 PVF는 올해 1월 출범했다. 미국여자프로배구리그는 PVF와 리그 오브 발리볼(LOVB)까지 두 개다.
PVF는 샌디에이고를 포함해 애틀랜타, 오마하, 올랜도, 콜럼버스, 그랜드 래피즈, 베가스 등 7팀이 속해있다. 올랜도는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뛴 세터 폰푼(태국)과 아베크롬비(미국)를 영입했다.
이다영은 당초 LOVB 소속팀과 계약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PVF의 샌디에이고로 왔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흥국생명에서 뛴 윌로우 존슨이 샌디에이고에서 뛴 경력이 있다.
이다영은 계약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준 높은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패스(토스)를 한다"며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