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선발 투수 전달 과정에서 실수"…시라카와 2일 선발 투수 예고 해프닝 발생, 송영진으로 변경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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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14:23
2024년 6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1회초 힘겨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와의 동행 또는 이별의 기로에 선 시라카와 케이쇼가 선발 투수로 예고된 해프닝이 발생했다.
KBO는 1일 오는 2일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시라카와 케이쇼의 이름이었다.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로 시라카와의 이름이 올라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이었다. SSG 관계자는 "혼선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선발 투수 전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내일 선발은 시라카와가 아니라 송영진이다. 관련해서 NC 쪽에 양해를 구했고 KBO에 연락을 취해 곧 선발투수 정보를 변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지난 5월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6주 이상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서 SSG는 올 시즌 신설된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던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180만 엔(약 1543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SSG 유니폼을 입은 시라카와는 지난 5경기에서 2승 2패 23이닝 10사사구 27탈삼진 평균자책점 5.0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5를 기록했다.
2024년 6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데뷔전이었던 6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최초로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이후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지만,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5이닝 1실점,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 6⅓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27일 인천 KT 위즈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 사이 엘리아스는 회복에 집중했고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쳤다. 지난달 20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26일 상무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SSG는 엘리아스 그리고 시라카와 둘 중 한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1일 두 선수 중 누구와 동행할 것인지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엘리아스를 선택한다면, 엘리아스가 복귀하기 전에 시라카와를 1+1형식으로 붙여 마지막 고별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송영진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3승 4패 53⅔이닝 23볼넷 43탈삼진 평균자책점 5.53 WHIP 1.58을 기록 중이다. 상대 투수는 다니엘 카스타노다. 카스타노는 15경기 6승 4패 89⅓이닝 17볼넷 70탈삼진 평균자책점 3.93 WHIP 1.19를 마크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가 만난다. 라울 알칸타라와 김진욱이 선발 등판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가 격돌, 코너 시볼드와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맞대결을 치른다. 아리엘 후라도와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KT가 만난다. 각각 라이언 와이스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