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연속 안타 행진’ 롯데 손호영, 오늘 헤이수스 넘으면 ‘31경기’ 박정태와 어깨 나란히

존잘남 카토커] ‘연속 안타 행진’ 롯데 손호영, 오늘 헤이수스 넘으면 ‘31경기’ 박정태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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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KT전에서 극적인 동점포로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롯데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 손호영이 지난 20일 KT전에서 극적인 동점포로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드라마틱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기록 경신을 위한 최대 고비를 만났다.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헤이수스를 넘어서면 같은 팀 레전드 박정태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다.

손호영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연속 안타 기록을 30경기로 늘렸다.

이날 손호영은 KT 선발 쿠에바스에 고전하며 경기 후반까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한 손호영은 1회초 첫 타석에서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친 손호영은 5회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에는 불펜 박시영을 상대했지만 4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며 이날만 3번째 삼진을 당했다.

이대로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추는 듯했지만 9회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4-6으로 패색이 짙던 1사 상황에서 2번타자 고승민이 KT 마무리 박영현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 역시 박영현의 직구를 공략했다. 4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고, 비거리 135m짜리 백투백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동점포로 3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손호영은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전에서 안타를 추가하면 롯데 구단 대선배인 박정태의 기록(31경기·1999년)을 따라잡으며 공동 2위가 된다.

손호영은 올 시즌 키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9경기에서 32타수 13안타 타율 0.406을 기록 중이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7타수 3안타 타율 0.429로 역시 강했다.

하지만 이날 키움 선발투수가 외국인 헤이수스로 예고돼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최대 고비를 만났다. 손호영은 올해 헤이수스와 맞대결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만약 손호영이 헤이수스를 잘 공략한 뒤 22일 경기까지 안타를 생산하면 박정태를 넘어 롯데 구단 신기록은 물론 단일 시즌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KBO리그 최다 연속 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종호(39경기)는 2003~2004년, 현대 유니콘스부터 삼성 라이온즈 시절까지 2년에 걸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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