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두현호 1호 영입' 전북, 강원서 MF 한국영 영입
전북 현대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 한국영을 영입했다. /사진=캡처(전북현대 공식 홈페이지) |
전북 현대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34)을 영입했다. 김두현 감독 선임 이후 첫 영입이다.
지난 20일 전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FC에서 한국영을 영입한 사실을 발표했다. 한국영은 2010년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가시와 레이솔(일본),카타르SC(카타르), 알 가라파(카타르) 등에서 2017년까지 활약했다.
한국영은 일본과 중동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A매치 출장은 41경기다.
일본과 중동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영은 지난 2017년 강원으로 팀을 옮기며 국내로 복귀했다. 노련함과 특유의 활동력으로 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강원은 새로운 선수들을 중심으로 중원을 꾸렸고 더 많은 경기에 뛰길 원했던 한국영은 정들었던 강원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하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전북은 한국영의 영입을 발표하며 "원 볼란치(1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능하고 수비력과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 감독이 추구하는 '시·공·포·밸'(시간·공간·포지셔닝·밸런스) 축구에서 한국영의 경기 운영 능력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국영은 강원을 떠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진=캡처(강원FC 인스타그램) |
강원은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2541일의 시간 동안 보여준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팀을 떠나는 한국영에 감사를 표했다.
또 구단 유튜브를 통해 1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해 한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영은 편지를 통해 "강원은 저에게 늘 따뜻한 봄이었고 포근했다"며 "그동안 받았던 사랑, 저 역시 다시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르샤'(강원 구단 서포터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영 선수가 보내주신 헌신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영 선수는 강원 그 자체였다. 선수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작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마지막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