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신인왕 0순위' 무너뜨린 SSG 미래들, 사령탑도 극찬…"대담함과 집중력 봤다"

[카토커] '신인왕 0순위' 무너뜨린 SSG 미래들, 사령탑도 극찬…"대담함과 집중력 봤다"

조아라 0 10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투수들이 고비 때마다 두산 베어스 타선을 봉쇄하면서 2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9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29일 7회 6-0 강우콜드(Called)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 오원석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놓는 멋진 투구였다.

SSG 불펜진에서는 조병현의 위력투가 게임을 지배했다. 조병현은 팀이 1-1로 맞선 7회말 1사 만루 역전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조수행, 양석환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조병현은 이어 8회말에도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 강승호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지난 26일 문학 KT 위즈전 7회초 정준영을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이날 두산전 8회말 강승호 삼진까지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 이대진이 해태 타이거즈(현 KIA) 소속으로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전에서 세운 KBO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타선에서는 젊은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1-1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고졸루키 박지환이 2루타로 결승점의 물꼬를 텄다. 전의산의 유격수 땅볼 이후 이어간 1사 3루 찬스에서는 대졸루키 정현승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무너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김택연은 올해 인천고를 졸업하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루키다. 150km 초반대 돌직구를 앞세워 데뷔 첫 시즌부터 팀의 클로저를 꿰찬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정현승은 이런 김택연을 상대로 팀 연승을 견인하는 멋진 적시타를 쳐냈다. 

SSG는 8회초 정현승의 1타점 적시타로 얻은 결승타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이지영의 쐐기 1타점 2루타로 3-1까지 달아났다. 9회말 마무리 문승원이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41승 40패 1무를 기록, 4위 두산(44승 39패 2무)를 2경기 차로 뒤쫓았다. 6위 NC 다이노스(38승 41패 2무)와 격차도 2경기로 벌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은 팀의 미래인 박지환과 장현승 두 신인의 활약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쓰리 볼에 히팅 사인을 냈는데 그것을 희생플라이로 연결한 박지환의 대담함을 봤다. 8회초 결정적인 순간에 결승타를 친 정현승의 집중력도 봤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선발투수 오원석이 선발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며 "조병현이 10타자 연속 삼진으로 KBO 기록과 타이를 이뤘는데 축하하고 팀이 어려울 때 큰 힘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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