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올림픽' 앞둔 김주형, PGA 트래블러스 1R '노보기' 8언더파 단독 선두
김주형(22·나이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너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날 완벽한 샷감을 뽐낸 김주형은 단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치며 퍼펙트 경기를 보였다.
김주형은 리키 파울러를 비롯해 악사이 바티아, 커트 기타야마,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6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 그룹에 두 타 차로 누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대회 첫날 8개의 버디를 몰아친 김주형은 "8번 홀의 버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려운 파3홀에서 바람을 잘 읽었고, 목표 지점을 잘 골랐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내일(22일) 생일을 앞두고 완벽한 경기를 펼친 김주형은 "이번 주에 피자를 먹었다. 내가 아주 많이 먹었다. 원래 시합 기간에는 피자를 먹지 않는데, 이번 주는 생일이라 조금 특별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안병훈(33·CJ)과 함께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3위 젠더 쇼플리(이하 미국)는 5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할 예정이다.
임성재(26·CJ)는 3언더파 67타를 쳐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김시우(29·CJ)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안병훈은 7번 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하던 대회 도중 기권을 선언해 대회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