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애런 저지도 침묵! '패패패승패패패패' 양키스 지구 2위 추락…'연승 행진' 볼티모어, 드디어 '공포의 알동' 선두…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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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14:56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포의 알동'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뉴욕 양키스가 최근 4연패로 추락했다. 2위에서 호시탐탐 양키스 추월을 노리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탈환했다.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2-9로 크게 졌다. 경기 초반부터 밀린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1회말 5실점하며 흔들렸고, 2회말 3실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5회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6회말 1점을 더 잃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팀 전체가 3안타 빈공 속에 4연패 늪에 빠졌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애런 저지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최근 8경기에서 양스키가 적어낸 성적은 1승 7패다. 20일과 21일 볼티모어에 연패했고,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8로 졌다. 23일 애틀랜타에 8-3으로 이기며 연패를 끊어냈다. 하지만 24일 애틀랜타에 1-3으로 밀렸고, 26일과 27일 뉴욕 메츠에 연속해서 패했다. 이어 28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처져 있는 토론토에도 패하면서 지구 2위로 미끄러졌다. 투타의 부조화 속에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성적 52승 31패를 마크했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최다 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떨어졌다. 51승 30패를 기록한 볼티모어에 추월을 허용했다. 승률(양키스 0.627, 볼티모어 0.630)에 3리 뒤지면서 선두를 넘겨줬다.
볼티모어는 28일 벌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이기며 2연승을 신고했다. 장단 14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1회말과 3회말 3점씩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 2점을 더 보탰고, 7회말과 8회말에도 각각 1점과 2점을 올리면서 완승을 거뒀다.
갈 길 바쁜 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47승 44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46승 37패)에 무려 8게임이나 뒤졌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며 지구 2위에 오른 휴스턴 애스트로스(40승 40패)와 격차도 3.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