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작은 거인' 춘천여고 김가희 "키가 작아도 스피드로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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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02:06
"키가 작아서 안쪽에서 밀리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은 스피드로 보완하려고 한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대회. 호남권과 경상권을 제외한 권역에서 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여중부와 여고부는 7월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난 3월 제61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준결승, 4월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결선 진출의 성과를 거둔 춘천여고도 주말리그 준비에 매일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2학년 김가희(160cm, G)도 훈련에 매진하기는 마찬가지. 김가희는 "첫 대회(춘계연맹전)에선 우리끼리 잘 맞지 않았다.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두 번째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 코치님께서 많이 알려주셨다. 그 점을 보완하면서 (손발을) 더 많이 맞춰봤다"며 지난 두 대회를 돌아봤다.
팀 분위기에 관한 질문엔 "좋다. 3학년 언니(최예슬)가 U18 대표팀에 가서 7월에 온다. 우리가 완전체는 아니지만, 언니가 빠졌을 때 2학년이 앞장서서 팀을 이끌고 힘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춘천여고 김영민 코치는 김가희에 관해 "신장이 작지만, 농구를 너무 좋아하는 선수다. (신장에서) 본인이 어려움이 있는 걸 알면서도 정말 농구를 미친 듯이 하고,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특히, 3점슛과 1대1 수비가 좋다.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라 그 부분만 좀 끌어올린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신장의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가희는 "동의한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개인 연습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팀 측면에선 연습할 때 안 되는 부분을 반복 훈련하고 있다. 키가 작아서 안쪽에서 밀리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은 스피드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슛'을 꼽은 김가희. 그는 "1대1 돌파와 패스 능력을 더 키우려고 한다"며 "이전보다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팀에서 연습했던 부분을 코트에서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가희는 "일단 주말리그 목표는 입상이다. 뛰어난 선수는 아지만,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