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이제 올라갈 타이밍"…사령탑은 여전히 김영웅 믿는다 [대구 현장]

[카토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이제 올라갈 타이밍"…사령탑은 여전히 김영웅 믿는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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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잠시 주춤했지만, 사령탑의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의 이야기다.

김영웅은 올 시즌 초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7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5월에도 6홈런을 추가하는 등 프로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 시즌 초반 잠재력을 터트리면서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만큼 출전 기회도 크게 늘어났다. 2022년 15타석, 지난해 103타석을 소화한 게 전부였던 김영웅이지만, 올핸 6월이 지나기도 전에 벌써 300타석(21일 현재 305타석)을 채웠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최근 김영웅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이긴 하다. 김영웅은 6월 한 달간 17경기에 출전, 61타수 13안타 타율 0.213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19~20일 대구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19일 경기에선 홈런 1개를 포함해 장타를 두 방이나 터트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프로 데뷔 이후)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게 올해 처음이다. 항상 얘기했지만, 분명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본인도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많이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 동료 이재현의 복귀 이후 김영웅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재현은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6월 13일 1군에 콜업됐고, 이튿날인 14일 창원 NC전부터 20일 SSG전까지 김영웅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박 감독은 "선의의 경쟁이다. 이재현이 최근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석에서 김영웅의 집중력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고, (이재현의 복귀 이후) 상승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상황에 따라서 컨디션 조절이나 체력 안배가 필요하긴 하지만, 사령탑은 남은 시즌에도 김영웅을 계속 믿고 내보내려고 한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던 것 같다. 이제는 (페이스가) 올라올 타이밍이 된 것 같다"고 김영웅의 반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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