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아직도 뛰고 있어?' 아스널 출신 '왕년 축구도사', 친정팀과 2025년까지 재계약

[카토커] '아직도 뛰고 있어?' 아스널 출신 '왕년 축구도사', 친정팀과 2025년까지 재계약

촐싹녀 0 108

 


산티 카솔라가 레알 오비에도에서 한 시즌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레알 오비에도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솔라는 다음 시즌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레알 오비에도의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솔라는 한때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미드필더였다. 그는 레알 오비에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비야레알, 말라가 등을 거친 뒤 아스널에 입단했다. 당시 아스널은 카솔라를 영입하기 위해 1,600만 파운드(약 280억 원)를 투자했다.

아스널에 합류한 카솔라는 주발을 가리지 않는 킥력과 센스 있는 탈압박으로 중원을 이끌었다. 당시 그는 아스널에 잉글랜드 FA컵, FA 커뮤니티 실드 등 트로피를 안겼다.



부상이 문제였다. 카솔라는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복귀까지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수술 부위가 괴사하며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후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아스널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카솔라는 2018-19시즌 친정팀 비야레알로 돌아가 팀의 잔류를 도운 뒤 카타르 알 사드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알 사드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97경기 39골 36도움을 기록했다.

카솔라의 다음 선택지는 자신이 축구를 배운 레알 오비에도 복귀였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에 돌아갔다. 그는 무급으로 뛰겠다고 요청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당시 카솔라는 "무급으로 뛰고 싶었으나 허용되지 않았다. 아내가 '당신은 돈을 벌러 가는 게 아니라 즐기고, 돕고, 베풀기 위해서 돌아가는 거야'라고 말했다. 나는 에이전트에게 전화해서 돈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나는 구단에 최저 급여를 받고 유니폼 판매액 10%를 아카데미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밤 계약이 성사됐다. 사람들은 얻을 게 없다고 말하지만 정반대다. 책임감이 달려있다. 나는 유니폼을 팔러온 선수가 아닌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카솔라는 2023-24시즌 레알 오비에도에서 26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오비에도는 카솔라에게 재계약을 내밀었다. 구단은 "카솔라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기로 합의했다. 구단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카솔라는 팀을 더 크게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분명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오비에도는 "카솔라는 경기장에서 모범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오비에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 시즌 더 카솔라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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