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2일 만에 돌아온 '에이스' 6이닝 2실점 역투…팀 연패 끊고 SSG에 설욕까지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카토커] 12일 만에 돌아온 '에이스' 6이닝 2실점 역투…팀 연패 끊고 SSG에 설욕까지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조아라 0 88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지난 경기 부진 만회하고 싶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2일 만의 등판이었다. 키움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원태인은 휴식 후 돌아왔다.

원태인은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지훈의 도루도 포수 강민호가 저지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어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원태인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회초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 고명준과 박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4회초 원태인이 첫 위기를 맞았다. 최지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추신수 볼넷, 최정 안타로 1, 2루가 됐다. 이어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그사이 추신수가 3루까지 갔다. 1, 3루 위기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하지만 박성한을 1루수 땅볼로 막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원태인은 5회초 다시 위기에 몰렸다. 김민식에게 내야안타,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최지훈과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원태인은 에레디아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한유섬의 진루타로 2사 2루가 됐다. 이어 박성한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진 뒤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민식을 상대했는데, 1루수 이창용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이후 고명준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말 삼성은 3점을 추가하며 4-2로 역전에 성공, 원태인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삼성 타선이 7회 4점, 8회 5점을 뽑으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지난 5월 14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홈에서 SSG를 다시 만나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팀이 최근 연승, 연패하는 징크스가 있는 가운데 징크스대로라면 오늘은 패를 하는 날이었다. 그런 징크스를 깨고 싶었고, 개인적으로는 지난 SSG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하고 싶었다"며 "(강)민호형의 리드와 야수들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엔트리 말소 기간 회복에 집중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못 던진 경기만큼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13득점으로 승리를 챙겨준 타선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원태인은 "초반부터 득점이 났다면 경기를 편안하게 끌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그래도 역전 시켜 팀을 승리로 이끈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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