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이닝 3볼넷 3실점’ 더블A에서도 영점 못잡는 고우석, ERA 8.89…멀어져가는 빅리그
블루와후스 SNS 캡처 |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고우석(26)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MLB) 복귀에서 멀어지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의 고우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2안타 3볼넷 1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팀이 3-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지만, 후속타자에겐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세번째 타자 맥케이브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이제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그러나 고우석은 2사 1루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다음타자 코디 밀리건에게 2타점짜리 2루타를 맞으며 2실점 했다. 1,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는 3루까지 달렸다.고우석의 시련은 계속됐다. 2사 3루에서 내야안타로 추가실점하며 이어진 2사 1루에서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날 세번째 볼넷.
이닝은 2사 1,2루에서 마지막 타자가 된 키슨 오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서야 마칠 수 있었다.
고우석은 총 29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13개, 볼 16개로 마운드에서 영점을 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고전했다. 한 이닝 3실점, 특히 볼넷 3개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직전 경기인 지난달 30일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전에서도 1이닝 2안타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제구에 난조를 드러내며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더블A에서의 평균자책점은 8.54에서 8.89까지 더 올라갔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 부진하며, 로스터 확대에 따른 ML무대가 아닌 트리플A로의 승격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기대가 컸다. 고우석은 올시즌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1년에 최대 940만달러(약128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빅리그 순항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부진에 이어 지난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고, 이후 더블A로 강등됐다.
고우석은 더블A에선 25경기에 나와 1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89를 기록중이다.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는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